최근 영화 <아이언맨 3>가 75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을 거두고 있다. <아이언맨 3>의 가장 큰 흥행 이유는 사람들이 영화 속 영웅을 통해 대리만족을 느끼는 것을 들 수 있다. 이처럼 우리에게 감동을 전해주는 또 다른 영웅의 이야기를 소개하고자 한다. 바로 영화 <마이 리틀 히어로>이다.
이 영화는 노력 없이 성공만을 바라고 허세로 똘똘 뭉친 음악감독인 ‘유일한’(김래원 役)과 피부색이 검은 다문화가정출신의 ‘영광’(지대한 役)이 한 팀을 이뤄 ‘조선의 왕, 정조’라는 뮤지컬의 아역배우를 뽑는 오디션에 참가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오디션에서 감독과 아역배우는 블라인드 테스트를 통해 한 팀을 이루게 되는데 ‘유일한’은 ‘영광’의 음색에 끌려 한 팀이 된다. 하지만 ‘영광’은 목소리 말고는 다른 참가자들에게 모든 것이 뒤쳐졌으며, 필리핀 어머니를 둔 다문화가정의 아이로 피부색 또한 달랐다. ‘유일한’은 피부색이 다른 ‘영광’이 조선의 왕 역할을 뽑는 오디션에서 매우 불리하다 생각해 혹독한 트레이닝을 시킨다. ‘영광’ 역시 열정 하나만을 마음에 지니고 최선을 다해 노력한다.
이 영화에서는 ‘영광’을 통해 다문화가정이 우리 사회에서 겪고 있는 문제들을 여실히 드러내고 있다. 또한 이 영화를 보니 최근 싸이의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에 출연해 ‘리틀 싸이’라 불리고 있는 황민우 군이 악성댓글에 시달려 악성댓글을 단 네티즌들을 고소한 사건이 떠올랐다. 황 군은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뿐만 아니라 다양한 방송프로그램에서 8살 아이의 춤이라고는 믿을 수 없는 춤 실력을 뽐내며 큰 인기를 얻었다. 아직 8살밖에 되지 않은 소년에게 네티즌들이 남긴 악성댓글의 내용은 인종차별에 관한 내용이었다. 황 군의 어머니가 베트남 출신이라는 이유만으로 황 군은 얼굴도 모르는 사람들에게 공격을 받은 것이다. 또한 황 군은 온라인상에서 뿐만 아니라 오프라인상에서도 같은 이유로 놀림을 받았다는 사실을 밝혀 다문화가정이 우리나라에서 겪고 있는 문제를 다시 한 번 되짚어보게 만들어줬다.
실제로 이 영화에는 다문화 가정의 아이가 출연했다. ‘영광’의 단짝 ‘성준’의 역할을 맡았던 황용연 군은 실제 다문화가정에서 자라고 있다. 아프리카 가나출신의 어머니와 한국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황 군은 영화에서 없어서는 안 될 감초 역할을 톡톡히 수행했다. 이처럼 다문화가정 출신 아이들도 우리와 똑같이 할 수 있고 오히려 더 잘하는 것이 많다. 단순히 겉모습만으로, 다문화가정 출신이라는 이유만으로 그들이 비난받고 차별받아야 할 이유는 어디에도 없다. 하지만 아직까지도 우리나라에는 다문화가정에 대해 색안경을 끼고 바라보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다문화가정 출신 아이들도 우리나라의 국적을 가지고 있는 우리나라 사람다. 앞으로 사람들이 다문화가정에 대한 색안경을 벗는 그들을 대하는 날이 오길 기대해 본다.








홍지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