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태어나서 수많은 책을 읽게 된다. 그렇다면 출판되는 책을 전반적으로 관리하고 지원하는 곳은 어디일까? 바로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다.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은 창작·생산·유통·소비에 이르는 출판산업의 실태를 파악하고 발전을 위한 사업을 추진하며, ‘책을 통한 세대 공감과 소통, 성장’을 위해 힘쓰고 있다. 이러한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에서 일하고 있는 이창민(지리교육과 卒·06) 선배의 생생한 취업 노하우를 들어보았다.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은 어떤 회사인가요?
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은 문화체육관광부 소속기관으로 출판산업계의 유일한 공공기관이에요. 우수한 출판콘텐츠의 생산·발굴을 지원하는 출판사업, 보다 많은 분들이 책을 읽도록 각종 독서프로그램을 개발·제공하는 독서사업, 간행물의 윤리성을 향상시키기 위한 심의사업 부문으로 나뉘어 일을 하고 있죠.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에서 현재 어떤 일을 하고 계신가요?
공기업이나 공공기관들은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만큼 매년 국회업무보고, 국정감사, 고객만족도 조사 등 수시로 정부주관 하에 기관운영 실태에 관한 점검을 받아요. 말 그대로 ‘제대로 일하고 있는지’ 검사받는 것이죠. 저는 이러한 감사업무를 주로 맡고 있고, 독서 월간지 제작이나 기관홍보 업무도 병행하고 있어요.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에 지원한 동기는 무엇인가요?
어렸을 때부터 책을 정말 좋아했어요. 중고등학교 시절에는 막연히 출판사나 서점에서 일하고 싶다고 생각했고, 대학에 들어오면서 본격적으로 진로탐색을 시작했는데 그때부터 단순히 취미가 아니라 ‘내 인생의 일’로써 출판산업계에 관심을 두고 조사하기 시작했어요. ‘일’과 ‘취미’를 함께 충족할 수 있는 진로를 설정하면서 더욱 열심히 준비했고, 출판산업계를 총괄하고 발전시키는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에 도전하게 됐죠.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에 입사하고 싶은 후배들이 꼭 명심해야 할 것이 있나요?
어느 회사이든지 다 마찬가지겠지만, 회사는 ‘일 잘하는 사람’을 좋아해요. 단순히 책을 좋아한다는 이유만으로 출판계에 입문하고자 하는 것은 동기가 약해보일 수 있어요. 책을 사랑하고 출판산업을 발전시키고 싶다면 이와 관련된 공부와 경험을 많이 하고 이를 내재화시켜 보여줄 수 있어야 하죠. 회사는 ‘준비된 사람’을 원해요. 아시겠지만 공공기관은 직원채용 시 경쟁이 어마어마해요. ‘내가 아니면 출판산업을 누가 발전시키겠냐’라는 자신감으로 꾸준히 노력하세요.
학점과 스펙은 어떻게 되시나요?
학점은 평범해요. 저는 저의 전공과 진로가 일치하지 않아서 학점은 딱 평균치까지만 만들어 놓고, 나머지 시간들은 전략적으로 제가 필요한 일들에 투자했어요. 그리고 저는 취업준비에 있어서 학점보다는 저의 경력이나 경험에 더 중점을 두고 활동했어요. 학교 안보다는 밖에서 보냈던 시간들이 더 많았죠.
1·2학년 때는 컴퓨터관련 자격증을 따고, 3·4학년 때는 출판계와 직접 연관되는 활동을 많이 했어요. 그리고 교육부와 행정부 해외봉사, 우리학교 해외탐방 등에도 참여했어요. 돌이켜보니 이러한 경험들이 다 스펙이 되더라고요. 저는 이것저것 하기보다는 일찌감치 적성을 파악하고 진로를 정해 출판계로만 전력을 투자했어요. 남들 하는 것만 따라하면 정말 내가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파악도 못 할 뿐더러, 무수한 대학생 들 중의 한 명만 될 뿐이라고 생각했거든요.
자기소개서와 면접은 어떻게 준비하셨나요?
자기소개서는 평소에 책을 많이 읽는 것이 중요해요. 그래야 문장에 대한 부담감 없이 잘 써내려갈 수 있어요. 자기소개서의 목적이 ‘취업’이기 때문에 그 부문에 중점을 맞추고, 전략적으로 컨설팅을 받기 위해 종합인력개발원을 많이 찾아가 상담을 받았죠. 면접은 실전경험이 중요해요. 이 역시 종합인력개발원에서 코칭을 받았고, 단기간 취업스터디에 참여하면서 집중적으로 준비했어요. 그리고 면접의 반은 자신감이에요.
특히 저는 자기소개서와 면접을 준비하면서 종합인력개발원의 덕을 톡톡히 봤어요. 많은 학교 친구들이 종합인력개발원의 상담서비스를 잘 모르거나 알아도 잘 안 가는 경우가 많은데, 오늘날 취업시장은 전문가의 컨설팅 없이 혼자 헤쳐나가기 힘들죠. 취업에도 ‘기술’이 필요합니다. 친구들끼리만 몰려다니거나, 아는 사람끼리만 하는 스터디는 한계가 있어요. 구체적인 효과는 보장하기 힘들기 때문이죠.
입사 때 논술시험을 본다던데, 어떻게 준비하셨나요?
논술도 자기소개서와 마찬가지로 따로 준비하는 것이 아니라 평소의 실력이 드러나요. 필력은 단기간 준비한다고 해서 좋아지는 것도 아니고, 논술의 배경지식도 산업계에 관한 정보를 지속적으로 공부해야만 문장을 적어나갈 수 있기 때문이죠. 제가 논술시험 볼 때 정말 예상치 못한 주제가 하나 나왔었는데, 이런 부문에 있어서 잘 대처할 수 있는 순발력이 글에서도 중요한 것 같아요.
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요?
첫째도 자신감, 둘째도 자신감, 셋째도 자신감이에요. 저는 주변에 출판업계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 거의 없는 불리한 상황에서 처음부터 혼자 뛰어다니며 정보 찾고, 인맥을 만들고, 그 시간만큼 많이 넘어지고 방황했어요. 취업준비를 하면서 특이하다는 시선이나 냉소 어린 무시도 많이 받았죠. 그러나 영양가 없는 다른 사람의 말에 휘둘리지 말고 본인이 좋아하는 것을 찾아 끝까지 노력하고 매달리세요. 꼭 취업이 아니더라도 정말 자신의 인생을 바치고 싶은 분야를 찾았다면, 그것만으로도 인생의 반은 성공한 거라고 할 수 있어요.
최혜원 기자
hwnee72@cbn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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