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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승현
[생생취업노하우] 한국을 넘어 세계를 이끈다, ‘LG 전자’
제 865 호    발행일 : 2013.09.03 
LG 전자 이상혁(전자과卒·05) 선배

1958년 라디오를 만들던 작은 회사에서 시작해 이제는 한국을 대표하는 기업으로 성장해 TV, 휴대폰, 에어컨, 세탁기 등 다양한 전자제품과 가전제품 분야의 기술혁신을 선도하는 LG 전자. 이러한 글로벌 리더의 역할을 맡고 있는 LG 전자에 입사하여 근무하고 있는 이상혁(전자과卒·05) 선배의 생생한 취업이야기를 들어봤다.

 
LG 전자에 지원한 동기는 무엇인가요?
  저희 집은 제가 어렸을 때부터 유독 LG 제품을 많이 써 왔어요. 계속 TV, 냉장고 등에서 Goldstar(금성, LG전자의 모체) 로고를 계속 접하다보니 그 제품들을 만드는 회사에서 일하고 싶은 꿈을 가지게 됐죠. 그 외에도 다른 회사들과 다르게 비교적 수평적이고 가족적인 사내 분위기도 절 LG로 이끈 요인이죠.
 
그럼 LG 전자에서 어떤 일을 맡고 있나요?
  휴대폰에 관련한 MC(Moblie Communication) 사업부는 가장 하드웨어 분야에 가까운 BSP(Board Support Package)에서부터 소프트웨어 분야에 가까운 커널·프레임워크·애플리케이션·프로토콜로 이루어져 있는데, 저는 그 중 중간격인 프레임워크 부문에서 각 모델에 대한 글로벌 이슈 대응 및 유지·보수를 하고 있어요. 예를 들면 벤치마크 툴을 이용하여 성능테스트를 한다던가 전력소모율을 테스트하여 문제점을 찾고 품질 개선을 꾀하는 것이죠.
 
업무에 있어서 힘든 점은 무엇인가요?
  아무래도 기술적인 문제가 많아요. 프레임워크 업무의 경우에는 소프트웨어적인 문제 뿐 아니라 하드웨어적인 문제와도 연관이 되는 경우가 있어서 양쪽 모두에 대한 기술과 지식이 필요하거든요.
 
LG 전자의 장점은 무엇인가요?
  일단은 사내 분위기가 정말 좋아요. 현대나 삼성이 수직적이고 경쟁적인 관계인데 비해 LG는 가족적이고 수평적인 분위기지요. 그리고 대기업답게 복리후생도 좋아요. 헬스장과 수면실 같은 복지 시설들이 제공되고요, 그 외에도 그룹 자매사 제품 구입 시 할인혜택을 주고, 국내외 휴양소나 콘도를 이용할 때도 지원을 받을 수 있어요. 또, 직원 및 가족에게 정기적인 검강검진을 제공해주고 자녀학자금 등 다양한 경제적 지원을 해 주지요.
 
학점과 스펙은 어떻게 되나요?
  학점은 평점 3.4, 토익은 800점대 초반이었어요. OPIc은 IM3였고요. 자격증은 문서실무사와 ICDL도 땄어요. 그리고 캐나다에 유학을 갔을 때 Cambridge FCE도 쳤고요. 하지만 저에게는 이런 학점과 스펙보다는 해외에 다녀오며 얻었던 경험들과 인턴십, 동아리 활동 등 대외활동들이 취업에 있어 좀 더 많은 도움을 주었던 것 같아요.
 
대외활동에 대해 좀 더 이야기해 주세요.
  저는 ‘콘티넨탈 오토모티브 일렉트로닉스’에서 인턴십을 했었는데, 생산관리를 맡아 공장 라인의 요구사항 관리 및 문서 작업 등을 맡았었죠. 그런데 인턴십을 해 보니, 그 회사는 제 적성에 맞지 않는다는 것을 느끼게 되더군요. 그 인턴십을 통해 저의 적성과 능력을 좀 더 확실하게 알 수 있었죠. 혹시 인턴십을 망설이는 후배들이 있다면 꼭 해보라고 권하고 싶어요. 어떤 회사에 대해 아무리 잘 알아보아도 그 회사에서 직접 일해보기 전에는 그 회사 내에서 어떤 일을 하게 될지, 자신의 적성에 맞을지는 알 수 없거든요.
  또, 저의 대외활동에 있어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동아리 활동이에요. 저는 2학년 때 전자과 동아리 ‘똘기’에 들었는데, 고유의 신입생 커리큘럼과 다양한 대외활동으로 유명한 동아리였죠. 이곳에서 신입생 커리큘럼으로 각자 만들고 싶은 로봇을 만드는 개인프로젝트와 일종의 로봇 자동차인 라인트레이서(Linetracer) 제작을 진행하며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에 관련된 실력을 정말 많이 길렀어요. 뿐만 아니라 이 로봇들을 이용한 다양한 대회 출전 경험도 얻었죠. 당시에는 이런 커리큘럼을 따라가는 것이 정말 힘들었는데, 지나고 나니 제게 있어 큰 경험이 되었고 지금 회사에서 하는 업무에도 도움이 많이 되고 있답니다.
 
자기소개서와 면접은 어떻게 준비했나요?
  자기소개서 같은 경우에는 잘 써진 자기소개서들을 읽어보고, 친구들의 도움을 얻어가며 썼어요. 하지만 자기소개서는 많이 쓰기보다는 지원하려는 회사에 대해 잘 조사해서 최선을 다해 쓰는 것이 좋다고 생각해요. 많이 쓰게 되면 결국 하나하나 정성들여 쓰기보다는 여러 다른 내용을 따와서 쓰게 되더군요. 또, 인터넷에서 돈을 내고 자기소개서 첨삭을 받는 사람들도 많은데, 그렇게 써진 자기소개서는 아무리 잘 썼더라도 면접관들이 보면 단번에 알아봅니다. 자기소개서에 있어 일가견이 있는 분들에게 첨삭 받아 비슷비슷하게 쓰인 자기소개서가 눈에 들 수 없겠죠.
  면접의 경우에는 캐나다를 다녀온 4학년 여름방학 때부터 스터디 그룹을 하며 압박면접, 토론면접 등 다양한 면접에 대비했어요.
 
면접 노하우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LG전자 면접은 PT 발표로 진행되었는데, 이때 시간이 많지 않기 때문에 발표 자료를 잘 구성하는 것이 중요해요. 자신의 경험과 성과에 대해 잘 드러내면서 자신의 특징이 될 수 있는 부분들에 포인트를 줄 수 있도록 구성해야 해요. 또, 면접 시 말을 논리정연하고 자신감 있게 잘 풀어내는 것도 매우 중요해요. 제가 면접을 볼 때 3명이 같이 면접을 보는데 한 사람이 발표도 잘 했고 면접관이 질문도 많이 했어요. 하지만 그 사람은 대답할 때 말끝이 어물어물했고 결국 면접에서 탈락했더군요. 그리고 당연하겠지만 회사의 인재상이나 모토에 대해서도 꼭 알아가세요. 면접관이 질문을 할 수도 있을 뿐 더러 PT할 때 회사의 인재상이나 모토에 관한 이야기를 섞어서 진행하면 보다 좋은 점수를 얻을 수 있어요.
 
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요?
  요즘 후배들은 학점이나 자격증 같은 스펙에 너무 치중하는 것 같아요. 하지만 요즘 대기업들은 그런 스펙보다는 실제 경험들을 중요시하는 경우가 많아요. 그저 책상에만 앉아 공부만 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무엇을 했는지, 어떤 것들을 만들거나 경험해 봤는지를 말이죠. 그런 의미에서 해외 경험이나 동아리 활동은 매우 큰 역할을 할 수 있어요. 이런 경험을 통해 자신만의 이야기를 만들고 그 이야기를 면접에서 풀어낼 수 있다면 취업을 향한 길은 열립니다.


이승현 기자
AidenLee@cbn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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