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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지희
[우배소] 라오스
제 866 호    발행일 : 2013.09.16 


유럽 친구들의 추천으로 떠난 동남아시아
  저는 워킹홀리데이 비자로 9개월간 호주에서 생활했습니다. 하지만 호주에 머무르는 시간이 늘어갈수록 외국까지 와서 일만 하고 있는 저의 모습에 회의감이 들었습니다. 더 좋은 추억을 남길 만한 것이 없을까 고민하고 있던 와중에 유럽 친구들이 저에게 동남아 배낭여행을 추천했습니다. 그렇게 저는 2013년 7월7일부터 8월 6일까지 약 한 달간의 동남아 배낭여행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 라오스 현지에서 만난 친구들과 함께
 
계획에 없었던 ‘라오스’로의 여행
  말레이시아에서 우연히 만난 우리나라 여행객의 적극적인 추천으로 일정에 없던 라오스로 여행을 떠나게 됐습니다. 7월 22일부터 26일까지, 총 5일간의 라오스 여행을 시작했습니다. 라오스는 동남아에서 태국과 베트남 사이에 위치한 나라입니다. 현재 공산국가지만 개방이 돼 있어 많은 여행자들이 찾는 곳입니다.
  라오스에서의 첫 여행지는 ‘방비엥’ 이었습니다. ‘방비엥’은 뛰어난 자연경관을 자랑하고 있어 가는 곳곳마다 감탄을 자아냈습니다. 약 3일간의 ‘방비엥’ 여행을 마치고 ‘루앙프라방’으로 이동했습니다. ‘루앙프라방’은 프랑스의 식민지였던 곳입니다. 그래서인지 유럽식 건축물들이 많이 자리하고 있어서 마치 유럽에 있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이곳에서는 꽝시 폭포, 푸시산, 왓 시엥통 사원 등의 관광지를 둘러봤습니다.
 
모터사이클 다이어리
  라오스는 차가 별로 없기 때문에 오토바이를 타고 여행하기 매우 편리한 곳입니다. 그래서 라오스에서는 여행객을 위해 오토바이와 자전거를 빌려주는 가게를 쉽게 찾아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오토바이를 빌려 에메랄드 빛 강물을 자랑하는 ‘방비엥’의 ‘블루라군’으로 이동을 하기로 했습니다. 국지성 호우 속에서 오토바이를 타고 ‘블루라군’으로 향하던 중 진흙탕에 빠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큰 사고는 아니었지만 오토바이의 사이드 미러가 깨지고 말았습니다. 오토바이를 빌리는 가격은 하루에 3만킵(한화 약 3천 원)인데, 저는 사이드 미러 수리비로 5만킵(한화 약 5천 원)을 추가로 지불했습니다.
 
루앙프라방의 야시장
  라오스의 루앙프라방은 야시장이 유명합니다. 낮에는 먹거리 노점만 몇 개가 열려있지만 저녁 6시가 되면 도로를 통제하고 모든 곳이 시장으로 변합니다. 야시장에서 주로 의류, 팔찌 등을 다양하게 파는데 대부분이 수제 가공품들입니다. 라오스는 우리나라보다 물가가 싸고, 라오스 현지인들의 인심이 좋아 자신이 원하는 가격을 말하고 흥정을 한다면 99% 정도 흥정이 가능합니다.
 
라오스를 맛보다
  라오스는 프랑스 식민지 지역이기 때문에 바게트빵이 유명합니다. 바게트빵을 반으로 갈라서 그 안에 야채와 소시지 등을 넣은 샌드위치를 곳곳에서 볼 수가 있습니다. 이곳에서 파는 바게트빵은 우리나라 바게트빵과 달리 빵 속에 야채가 가득 들어있어서 매우 특이했습니다. 그리고 ‘방비엥’에서는 바나나 팬케이크를 추천해 드리고 싶습니다. 정말 ‘방비엥’ 아니면 먹을 수 없는 맛입니다. 그리고 라오스 국수는 우리나라 국수 맛과 매우 비슷한 맛을 가지고 있어 한국인들의 입맛에 잘 맞습니다.
 

▲ 루앙프라방 사원

라오스 여행을 준비하는 분들을 위한 팁
  라오스는 물가가 저렴한 편이라 우리나라 돈 만 원 이하로 더블 베드가 있는 게스트 하우스를 구할 수 있습니다. 방을 구할 때는 최소 세 군데 이상의 숙소를 직접 방문해 눈으로 보고 결정하는 것을 추천해드립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여행지로 정한 나라의 문화와 역사에 대해 미리 공부두시면 좋습니다. 아무리 멋진 건축물이라도 의미와 목적을 모른다면 한낱 돌멩이에 지나지 않는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특히 라오스 불교에 대해 미리 공부를 해두시는 것을 추천해드립니다. 라오스는 불교 국가이기 때문에 어디를 가든지 사원이 자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미리 라오스 불교에 대해 공부해 두셨다면 큰 어려움 없이 사원을 둘러보실 수 있습니다.
 
배낭여행을 고민 중인 학생들에게
  여행을 하며 다양한 사람들과 소통하는 방법을 배웠습니다. 여행지에는 현지인뿐 아니라 여행 중인 각양각색의 사람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기회는 배낭여행이 가장 좋은 기회라고 생각됩니다. 평소 자신이 갖고 있던 생각과 다른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생각을 공유하며 책에서 배울 수 없는 공부를 했습니다. 여행을 떠나신다면 꼭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이야기 해보시기 바랍니다. 그럼 여행이 끝나고 난 후 자신이 가지고 있던 생각, 꿈, 목표가 더욱 확실해지는 계기가 될 수 있습니다.
 

▲오토바이를 타고 여행한 라오스 길목에서
 

홍지희 기자

hjh38124@cbn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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