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설립 23주년을 맞이한 네패스는 반도체와 반도체 화학재료, 디스플레이 등 5가지 부분의 사업을 다루고 있는 튼실한 중견기업이다. 특히 네패스에서 생산되는 반도체는 일상생활에서 유용하게 활용되는 핸드폰과 카메라 등의 전자기기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국내시장뿐만 아니라 러시아와 싱가폴 등의 해외 공장과 연구소를 겸비하고 있는 네패스. 이곳의 기술영업부서에서 일본해외영업 업무를 맡고 있는 정충섭(경영학부·04卒) 선배의 신선하고 재미있는 취업 노하우를 들어봤다.
현재 일하고 계신 네패스의 회사의 장점이 있다면 어떠한 것들이 있나요?
조직 내 분위기가 경쟁적이지 않아요. 자신이 맡은 업무에서 역량을 크게 떨친다면 그에 맡게 보상과 승진이 주어지죠. 즉, 승진하기 위해 자격증이나 시험을 봐야하는 것이 아니에요. 또한 중견기업이다 보니 제가 성장하는 것처럼 회사도 같이 성장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어요. 그런 점에서 배울 것도 많이 있고요.
현재 일하고 계신 기술영업부서는 어떤 업무를 하는 곳인지 구체적으로 알고 싶습니다.
네패스는 회사 대 회사가 영업을 하는 B2B 영업을 하고 있어요. 여기서 기술영업부는 고객의 소리를 듣고 내부에 전달해주는 일종의 교두보 역할을 하고 있죠. 일본해외영업부서는 말 그대로 일본의 기업들과 교류를 하는데 저는 일본의 여러 반도체 회사 중에 소니와 도시바를 맡고 있어요. 견적서 발행과 돈에 관한 흐름을 파악해 짧게는 3개월 길게는 6개월 정도의 기간을 가지고 해당제품의 수량변동을 예측하고 할당하죠. 한 달에 한 번 정도는 일본으로 출장을 다녀오기도 해요.
네패스에 지원하고 싶은 후배들에게 입사 선배로서 해줄 수 있는 조언이 있 나요?
마음가짐을 단단히 하고 왔으면 좋겠어요. 중소기업의 특성상 자신의 부서 업무뿐만 아니라 직원에게 다양한 업무를 요구하기도 해요. 자신의 전공과 무관한 일을 처리할 때도 있죠. 이런 부분에서 일이 힘들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이러한 부분들을 충분히 감안하고 잘 이겨낸다면 더 좋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어요. 또한 네패스에 지원 하신다면 최소한 네패스가 무엇을 하는 회사인지 정도는 알고 지원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취업을 위해 어떤 준비들을 하셨는지, 준비과정들을 알고 싶습니다.
솔직히 저는 준비한 게 없어요. 일본 유학, 야간 학교, 공모전 등 저는 제가 하고 싶은 것들을 했을 뿐이죠. 남들처럼 스펙을 쌓기 위해 준비했다기보다 제가 하고 싶어서 한 것이에요. 일본 유학을 준비하고, 경험했던 것이 일본해외영업에서 일을 하게 되는데 많은 도움을 준 것 같습니다. 야간학교에서 활동했던 것을 되돌아보면 오히려 제가 깨달은 게 많아요. 인생에 대한 여러 가르침들과 조언들을 얻으며 나 자신을 되돌아보고 마음을 다 잡을 수 있었어요.
1년 동안 공모전만 준비에만 몰두했던 적도 있었어요. 1년에 7개 정도의 마케팅 관련 공모전을 준비하면서 자료 수집, 기획, 정리에 대해 저도 모르게 많은 발전이 있었죠. 이런 일들을 하면서 많은 것들을 깨닫고 성장하게 된 것 같아요. 그래서 면접에 임할 때도 남들에 비해 스펙은 약할지 몰라도 자신감 있고 솔직하게 저의 경험들을 말하게 됐습니다.
덧붙여 정보력을 얻기 위해 과사무실에 매일 출근도장을 찍고, 학교홈페이지 공지사항을 들여다본 것도 큰 도움이 됐어요. 여러 소식들을 보면서 제가 하고 싶다고 느껴지는 것들에 도전해보고, 참여했던 것들이 앞에서 말한 것처럼 좋은 영향을 받지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
자기소개서를 준비할 때 특별히 신경 쓴 부분이 있나요? 그리고 자기소개서를 작성하는 데 필요한 팁이 있다면 어떤 것들이 있나요?
솔직히 저는 자기소개서를 많이 써보진 않았어요. 제가 자기소개서를 쓴 건 세 번이 다였으니까요. 하지만 혼자 자기소개서를 준비하다가 여자친구의 추천으로 알게된 종합인력개발원에 계신 한정화 선생님을 만나게 되면서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었어요. 처음 써보는 자기소개서였기에 부족한 부분이 많았는데 한정화 선생님의 도움으로 고쳐갈 수 있었죠. 구체적인 사례를 적고, 표현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는 등 자기소개서를 작성하는 데 필요한 노하우들을 집중적으로 습득하는 시간이 됐습니다.
앞에서 말씀하셨듯이 학점이나 스펙이 뛰어나신 건 아니었는데 면접에 임하면서 떨리거나 걱정되시진 않으셨나요?
제가 남들처럼 ‘스펙을 준비해야지’라는 생각으로 대외활동에 임한 것은 아니었지만, 제가 하고 싶은 일들을 하면서 저도 모르는 사이에 지금의 결과가 만들어졌어요. 저는 남들과 다르게 여러 활동에 하면서 깨닫고 얻은 것들이 많았기 때문에 진심을 다하자는 마음으로 면접에 임했어요. 그런 솔직하면서도 자신감 넘치는 모습에 회사 상사 분들도 많은 신뢰를 느꼈고, 어떤 일을 맡겨도 해낼 수 있을것 같다는 생각을 하셨다고 입사 후 전해 들었어요.
마지막으로 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요?
조바심이 가장 큰 적인 것 같아요. 대기업 위주로만 목표를 잡고 온종일 도서관에 앉아있는 후배들이 있어요. 대기업 위주로만 준비하다 보니 주변사람들과 비교하게 되고, 무작정 남들이 하는 대로 따라가게 되죠. 곧바로 대기업에 입사하는 것만이 정답은 아니기도 하고요. 중견기업에 들어가 경력을 쌓아 인정받아 대기업으로 이직할 수 있는 기회는 많으니깐 뭐든지 넓게 보는 시야를 가지고 준비했으면 좋겠어요.
또한 학생의 신분에서 누릴 수 있는 것들을 많이 해보는 것이 필요한 것 같아요. 학생으로서 즐길 수 있고, 누릴 수 있는대학생활, 여행, 교외활동 등 다양한 경험을 접하면서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잘 알았으면 좋겠어요.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찾아보는 과정을 대학생활 동안 경험해 보는 거죠. 이런 경험과 도전을 통해 내가 하고 싶은 것과 잘할 수 있는 것을 알게 되다 보면 막막한 취업준비에서 많은 도움도 받고 자신의 미래에 대한 방향을 잡을 수 있을 거라고 말하고 싶어요.
장준덕 기자
wnsejr94@cbn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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