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도 도와준 즐거운 페루 여행
볼리비아에서 꿈에 그리던 우유니 사막을 만난 후 페루의 쿠스코에 도착했습니다. 쿠스코는 마추픽추에 가기 위한 관문으로 쿠스코의 랜드마크인 대성당과 세계적인 관광지 삭사이와망 등을 볼 수 있는 곳입니다. 그리고 마을에서 버스를 타고 진짜 목적지 ‘마추픽추’로 향했습니다. 인간의 문명과 함께 펼쳐져 있는 산들의 모습을 보며 유명 여행지임을 실감했습니다. 한편 우기였던 페루의 날씨 때문에 제대로 구경을 하지 못할까 걱정을 많이 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우려도 잠시 하늘이 도운 덕분인지 비 걱정 없이 편하게 구경할 수 있었습니다. 이과수, 우유니, 마추픽추까지 중요하게 생각한 세 장소 모두 날씨가 좋아서 날씨 복을 많이 받았다고 생각했습니다.
▲ 페루의 마추픽추에서 라마와 함께
페루 여행을 제대로 즐기려면
페루 여행을 할 때는 한인 여행사를 이용해서 상담을 통해 일정과 숙박을 정하고 다니는 것이 좋습니다. 저는 한국인이 운영하는 알고마스 여행사를 통해서 여행을 계획했습니다. 단독 여행보다 비용도 저렴하고 놓치면 안 될 멋진 광경들과 유적지들이 패키지에 포함돼 있기 때문입니다. 정해진 시간 안에 최대한 많은 것들을 즐기고 싶다면 현지를 가장 잘 아는 한인 여행사를 통해 여행을 계획하시길 바랍니다.
▲ 페루 마추픽추의 전경
페루에서 멕시코로 피곤한 새벽 출발
페루에서의 일정을 마친 뒤 비행기를 타고 멕시코로 출발하게 됐습니다. 여건상 새벽 다섯 시 비행기를 타게 됐는데 이는 정말 최악이었습니다. 공항에 새벽 두 시까지 가야 하고 그날 잠은 포기해야 했기 때문입니다. 결국 뜬눈으로 밤을 보내고 비행기에 올라 한참을 갔습니다. 멕시코에 도착하니 오후 1시 정도였고 본격적으로 피로가 쌓이기 시작했습니다. 덕분에 멕시코시티에서 며칠간은 힘없이 보냈습니다.
멕시코에서 만난 태양과 달의 피라미드
멕시코는 너무 큰 나라였기 때문에 가보지 못한 곳이 더 많았지만, 방문한 곳 중 인상 깊었던 장소는 ‘테오티우아칸 피라미드’입니다. 이집트에만 거대한 피라미드가 존재하는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한참 떨어진 멕시코에 세계에서 가장 큰 피라미드가 있습니다. 테오티우아칸은 발굴된 지 얼마 안 된 유적지로 태양의 피라미드와 달의 피라미드, 그리고 그 외 작은 신전으로 이뤄져 있습니다. 사진으로 한 번에 그 규모를 담을 수 없어서 아쉬웠습니다. 또한 우리가 알고 있는 피라미드와는 다르게 모양과 크기가 다른 돌을 사용해 피라미드를 만들었습니다. 피라미드에 올라와 구경한 후 내려갈 때 경사가 매우 급하기 때문에 각별히 조심해야 합니다.
새로운 사람들 사이에서 느낀 행복
개인 여행자이지만 여행을 다니면서 우리나라 사람을 마주치는 것이 약간 불편했습니다. 외국인과는 달리 우리나라 사람을 만나면 제가 하는 행동 하나하나를 의식하고 신경을 써야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곳에서는 우리나라 사람들을 많이 만나지 않아서인지 현지인들과의 관계가 더욱 자유롭고 돈독해질 수 있었습니다. 허물없이 다가가니 잠시 만나더라도 10년 지기처럼 친해졌습니다. 덕분에 이곳을 여행하는 동안 새로운 사람들 사이에서도 행복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페루와 멕시코, 내겐 포근했던 나라
페루와 멕시코는 예상과 달리 저에게는 매우 따뜻하고 아름다운 나라였습니다. 특히 멕시코는 여행 전에 가장 걱정했던 나라였습니다. 안 좋은 소문만 무성하고 무서운 갱들이 활보하고 다니는 것과 끔찍한 사건.사고가 많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멕시코 때문에 남미여행을 망설이고 걱정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생각보다 정말 따뜻하고 편안했던 나라가 멕시코입니다. 두 나라에서 만났던 사람들은 모두 좋았고 유쾌하고 따뜻했습니다. 밤에만 이동을 조심한다면 정말 안전하고 포근한 나라입니다.
▲ 외국인 친구의 도움으로 담아낸 멕시코 달의 피라미드의 거대한 모습
남미로 배낭여행을 꿈꾸는 학생들에게
대부분의 학생들은 배낭여행을 남아메리카 대륙보다는 유럽 쪽으로 갑니다. 하지만 많은 여행자들이 남미를 세계 최고의 여행지로 생각합니다. 실제로 보지 않고는 상상할 수 없는 고대의 엄청난 문명과 어우러진 자연이 정말 아름다운 낙원이기 때문입니다. 두려움을 느끼지 말고 직접 가보고 부딪혀서 진정한 남미의 멋을 즐겨보길 바랍니다. 그렇다면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값진 남미 여행을 추억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정리 : 최영은 기자 choyouneu@cbnu.ac.kr








최영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