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99년 담배, 홍삼, 소금을 관리하던 삼정과에서 출발해 지금은 114년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KT&G는 여전히 같은 종목으로 국내 시장 점유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현재는 담배와 인삼 영업뿐만 아니라 문화예술, 마케팅, 취업, 봉사 등 다양한 종목으로 우리 생활에 도움을 주고 있는 KT&G. 이곳에서 상상UNIV 업무를 맡고 있는 김응일(영어영문학과卒.02) 선배의 생생한 취업노하우를 들어봤다.
KT&G에 지원하게 된 동기가 무엇인가요?
예전부터 취업에 대한 제 꿈은 정부지분이 있는 기업이나 공기업에 입사하는 것이었어요. 우리나라에 공기업은 많이 있지만 그중에서도 사회에 환원한다는 봉사정신을 가진 기업을 찾게 됐고 KT&G가 다른 어느 기업보다 앞장서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죠. 만약 내가 여기서 일을 한다면 월급도 중요하겠지만 사회에 어느 정도 기여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에 지원하게 됐어요.
KT&G 상상UNIV는 어떤 부서인가요?
상상UNIV는 2010년도에 대학생들에게 ‘문화예술’을 소재로 서로 경쟁할 수 있는 장을 만들어주고자 시작된 부서에요. 문화예술 뿐만 아니라 마케팅, 취업, 봉사, 스포츠 영역을 아우르는 다양한 프로그램에서 새로운 이들을 만나며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다음 시대를 이끌어 갈 대학생들을 지원하고 있어요. 제가 처음부터 상상UNIV팀에서 일하게 된 것은 아니에요. 입사했을 때는 청주지점에서 일하다가 상상UNIV 팀장님에 의해 스카웃돼서 올해 10월부터 상상팀에 근무하게 됐죠.
KT&G 상상UNIV에서 어떤 일을 하고 있나요?
상상팀의 주요 업무는 상상UNIV라는 활동을 통해서 다양한 문화콘텐츠, 마케팅 취업분과에서 이뤄지는 취업 멘토링 프로그램을 통해서 대학생들의 요구를 충족시켜주는 일을 하고 있어요. 밖에서 배우려면 비용이 많이 들고 시간과 공간의 제약이 있는 것을 고려해서 상상팀에서 ‘아뜰리에’라는 문화공간을 제공하고 있어요. 비용을 최소화하면서 여러 가지 제약을 해결해주고 있죠. 또한 마케팅 취업분과 쪽에서는 학생들이 취업하는 과정에서 어려워하는 부분, 예를 들면 자기소개서나 면접 노하우를 멘토링해주고 있어요.
KT&G에서 일하면서 자부심을 느낄 때는 언제인가요?
학생들에게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해 주면서 학생들이 성장하는 모습을 보면 그 어느 때보다 제가 하고 있는 일에 자부심을 느끼게 되는 것 같아요. 앞서 말씀드렸듯이 학생들을 통해서 제 자신이 사회에 기여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어서 더욱 자부심이 생기는 것 같아요. 내년에는 충청북도 대학생들에게 풋살 프로그램을 지원할 계획이에요. 경제적으로 학생들이 이용하기에는 다소 부담스러운 풋살장 대여를 저렴한 가격으로 지원해 줄 예정이죠. 많은 학생들이 참여했으면 좋겠어요.
KT&G만의 장점이나 특징이 있나요?
우선 사무실 분위기가 수직적 관계를 기반으로 하고 있지 않아요. 말하자면 상하관계를 어느 정도 벗어나 서로 가족같은 분위기를 형성하려고 노력하고 있죠. 이런 분위기에서 더 효과적인 업무 성과가 나온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각 부서 팀장들의 재량 하에 업무시간을 유동적으로 조절해서 사원들이 과다한 업무에 시달리지 않도록 배려해주고 있어요. 연봉도 중요하지만 회사가 사원을 얼마나 생각해주고 발전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주는지도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KT&G에 입사하고 싶어하는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우리 회사같은 경우는 인성을 중요하게 생각해요. 개인의 뛰어난 스펙보다는 조직과 어울릴 줄 아는 도전정신을 가진 인재를 좋아하죠. 예를 들어 자기소개서를 쓸 때 자신의 경험을 나열하는 식으로 작성하는 것은 추천하고 싶지 않아요. 자신의 경험이 회사의 인재상이 녹아들 수 있게 작성을 해야 하죠. 나아가 자신의 경험이 회사에 어떻게 기여할 수 있는지 작성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해요. 면접 볼 때도 모르는 것을 아는 것처럼 포장해서 얘기하지 말고 솔직하게 자신을 표현하라고 말해주고 싶어요. 거짓은 금방 들통난다는 것을 항상 인지하고 있어야 해요. 그리고 압박면접의 상황에서 당황해서 정답을 찾으려고 하지 말고 솔직하게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라고 조언해주고 싶어요.
취업을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지, 준비과정을 알고 싶습니다.
학교수업에 충실하지 못해서 학점이 2점 후반대로 좋지 않았어요. 지원하고자 하는 곳이 공기업이었기 때문에 제 학점으로는 도저히 지원할 수가 없었죠. 서류전형에서부터 탈락하는 것이 아닐까 걱정했지만 잘 찾아보니까 스펙을 보지 않는 철도공사, KT&G 같은 공기업들이 있었어요. 이곳의 공통점은 학점보다는 개인의 장기와 역량을 중요하게 본다는 것이었죠. 취업스터디나 동아리 활동을 하지 못했기 때문에 남들과 차별화할 수 있는 나만의 경험을 떠올려보니 사업을 했던 경험이 있었어요. 자기소개서에 창업을 하면서 직접 겪었던 일들이 회사에 어떻게 도움을 줄 수 있는지를 적으려고 노력했죠. 딱히 내세울 만한 경험은 없었지만 솔직한 저만의 경험을 적은 것이 큰 도움이 됐다고 생각해요.
마지막으로 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자신감을 가졌으면 좋겠어요. 요즘은 남을 의식하는 경우가 너무 많아요. 남의 스펙을 보고 도전하기도 전에 합격 불합격을 의심해서 도전을 망설이지 말고, 꾸준히 자신의 역량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취업은 결국 자신과의 싸움이에요. 자신이 정말 간절하다면 취업의 문은 항상 열려있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다양한 문화활동을 하라고 권해주고 싶어요. 단순히 술 마시고 노는 것이 아니라 여러 가지 하고 싶었던 일들을 다양한 방면을 통해서 경험해보라고 말해주고 싶어요.
박규빈 기자








박규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