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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선호
[생생추업노하우]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롯데 프리미엄 아울렛’
제 878 호    발행일 : 2014.05.19 
롯데 프리미엄 아울렛 김주석(영어영문학과卒·04) 선배

독일의 대문호 요한 볼프강 폰 괴테가 지은 <젋은 베르테르의 슬픔>에서 여성 히로인의 이름은 ‘샤롯데(charlotte)’이다. 이 이상적인 여인의 이름을 빌려 오늘도 제과, 건설, 쇼핑분야에서 세상을 사랑과 신뢰로 넘치게 만드는 기업이 있다. ‘사랑과 신뢰를 받는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해 인류의 풍요로운 삶에 기여한다’는 경영이념으로 오늘날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한 롯데(LOTTE), 그 속에서 마치 베르테르처럼 자신의 열정을 불태우는 열혈 직원이 있다. 바로 우리 학교 김주석(영어영문학과卒·04) 선배다.



롯데 프리미엄 아울렛에서 판촉 기획을 담당한다고 들었습니다. 정확히 어떤 일인가요?
  저는 롯데에 처음 입사할 때 영업 관리직으로 배치받았습니다. 롯데그룹은 처음 신입공채를 통과하고 입사할 때 짧게는 6개월 길게는 수년에 걸쳐 영업에 관한 노하우와 기술 그리고 어려움을 배웁니다. 저 같은 경우는 2년간 영업 관리직을 했고 이번 롯데 프리미엄 아울렛이 생기면서 판촉 기획으로 배치받게 됐죠. 주로 판촉 기획이라 함은 단순히 고객들의 제품을 구매할 때 사은품을 주는 것부터 시작해서 각 기업 간의 제휴마케팅, 언론이나 잡지사에서 취재하러 올 때 기사작성에 쓰이는 자료나 인터뷰를 지원하는 역할도 해요.

원래 본인의 꿈이 유통관련 영업과 판촉 분야인가요?
  저는 원래 대학시절부터 방송국 PD를 해보고 싶었습니다. 특히 예능 PD 쪽으로 가고 싶어 했죠. 그래서 소위 언론고시를 준비하는 언론분야 스터디그룹에도 들어가 보고 CJ와 같은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그룹에서 하는 서포터즈나 공모전에도 여러 번 참여했어요. 하지만 방송국PD라는 직업을 얻는 것이 하늘에 별 따기라서 준비하는 과정 속에서 많은 힘이 들었고 고민도 했습니다. 졸업할 시점이 되니까 취업에 대한 마음도 조급해졌구요. 그러다 보니 제가 다른 분야에서 잘할 수 있는 것을 생각해보게 됐고 평소 제가 유통과 관련된 아르바이트와 인턴을 경험하면서 잘해나갔던 것이 기억 났어요. 그래서 유통과 관련된 영업과 판촉기획에 관심을 갖고 이쪽 분야로 취업하게 됐죠.

이 일을 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경험 무엇인가요?
  입사를 하면 최소 6개월간 기본 영업관리직을 경험합니다. 저와 같이 입사한 동기 120명이 다 그런 과정을 거쳤죠. 하지만 우연한 기회로 인해 입사한 지 4주 밖에 안 된 제가 점내에서 주임의 직책을 맡게 됐어요. 처음에는 무슨 일을 하던 미숙했고 혼난 일도 많았어요. 기업은 특징상 이윤 창출이 제일 큰 목표이기에 매출이 떨어지면 그에 대한 대책을 세워야 하고 고객의 취향도 분석해야하는 등 일이 많아 편히 자지 못했던적도 많았죠. 남들은 제가 일찍 앞서간다고 부러워했지만 그만큼 빨리 성장하기 위한 성장통의 과정이 있었어요. 그중에서 사내 각 분야와 상부의 의견갈등이 기억이 납니다. 하지만 의견이 맞지 않으면 서로가 합의점에 도달할 수 있도록 나 자신부터 생각을 바꿔 해결해 나가야 한다는 생각을 항상 가지고 있었어요. 힘든 만큼 보상도 주어진다고, 사내에서 수상도 하고 지점 내 매출 1등도 하면서 기분도 좋았고 자신감도 생겼습니다.

판촉기획에서 필요한 능력은 무엇인가요?

  최근 대기업은 고객이 어떤 생각을 하고 어떤 취향을 가지고 있으며 어떤 제품을 구매하는지 통계화해서 데이터를 만들어냅니다. 그리고 조사한 자료를 바탕으로 고객의 성향을 잡아내요. 정보화 사회로 갈수록 자료의 범위는 광범위해지고 다양한 변수가 존재하기 때문에 판촉기획 분야는 더욱 중요해졌죠. 또 사회적 사건과 상황, 분위기를 파악하는 것도 중요해요. 최근 가장 대표적인 사건으로 세월호 침몰사건을 들 수가 있는데, 이 사건으로 내수시장이 얼어붙었고 고객들의 소비심리가 많이 위축됐어요. 이에 따라 스피커로 큰 소리를 내 홍보하는 것과 같은 활동적인 판촉활동은 자제하고 있어요. 이렇듯 계절, 기후, 사회이슈와 같은 다양한 상황에 발 빠르게 대처해 나가는 것이 판촉기획 분야입니다. 그래서 부지런하고 날카로운 통찰력을 가지고 남들보다 먼저 정보를 수집하고 행동하는 것이 중요해요.

본인이 가지고 있었던 취업스펙은 무엇인가요?

  저는 토익 900점대에 학점 3.7로 미국으로 교환학생을 갔었고, 캐나다로 워킹홀리데이도 다녀왔어요. 봉사시간도 500시간에서 600시간 정도 되고, 이외에도 수많은 공모전과 학내 프리젠테이션 대회에 참여해 1등으로 수상한 기억이 납니다. 하지만 이런 것들은 진정한 취업스펙이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토익이나 학점은 취업을 하기 위해서 기본적으로 쌓는 부분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저 같은 경우는 언론 스터디그룹에서 얻은 조언과 정보 그리고 지역의 어려운 아이들을 위해 공부를 가르친 경험, 과대표와 과학생회를 하면서 겪은 갈등과 그것을 해결해나가는 과정들이 진짜로 중요한 저의 취업스펙이라고 생각해요.

마지막으로 우리 학교 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조언이 있나요?
  저는 누구보다도 영어영문학과 그리고 우리 모교 충북대학교에 대한 애정을 갖고 있어요. 아까도 말씀 드린 것처럼 저는 과 생활을 누구보다 열심히 했고 최선을 다했어요. 지금도 졸업한 지 몇 년이 지났지만 동기모임과 선배들과의 모임을 꾸준히 갖고 있어요. 이런 모임에서 그리운 얼굴들을 다시 보게 되면 그들과 즐겁게 어울렸던 지난 학교생활이 더 그리워져요.
  저는 어떤 일을 하던 욕심을 가지고 했던 것 같아요. 저에게 흥미 있었던 일이든 아니든 항상 남들보다 조금은 앞서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포기하지 않고 다가갔죠. 한 번 해보자는 생각으로 꾸준히 노력했고, 그 노력의 결과는 매순간 제게 보상이 돼 돌아왔어요. 이런 경험들이 어떤 것이든 꾸준히 노력하면 된다는 긍정적인 생각을 가질 수 있게 해줬어요. 후배들도 이런 과정을 겪고 경험하면 어떤 분야에서도 성공하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김선호 기자
preference@cbn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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