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면접 탈락, 창업 실패 등 연속되는 실패의 고배를 마셨지만 칠전팔기의 정신으로 미국계 회사 보그워너에 입사에 성공한 이가 있다. 그가 입사한 미국계열 회사 보그워너는 1880년 설립 돼 자동차 엔진 및 동력전달장치 분야의 기술을 선도해 온 글로벌 기업으로 현재 전 세계 자동차 업계에서 최고 수준의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그중 2005년 오창과학단지에 설립된 보그워너 티티에스에서 근무하고 있는 파이낸스 팀 이상호(회계학과卒.94) 선배의 생생한 취업 노하우를 들어보자.
국내에선 생소한 미국계열 회사 보그워너, 소개 부탁드립니다.
저희 회사 정식 명칭은 보그워너 티티에스 오창주식회사입니다. 한국 및 아시아 지역에서 지속적으로 증대되는 시장의 수요를 충족시키고 현지화하기 위해 2005년에 설립됐죠. 미국 계열의 자동차 부품 회사인 보그워너는 어떤 부품을 생산하느냐에 따라 각 분야가 나뉘어져 있어요. 음성에 있는 보그워너 티에스 회사에서는 트랜스미션이라는 부품을 생산하고 타이밍 체인이라는 부품을 생산하기도 하죠. 이렇게 총 6개의 분야로 나뉘어져 있고 그중 오창에 있는 저희 회사에서는 ‘4륜구동장치’라는 부품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파이낸스 팀에서 어떤일을 하고 계신가요?
회사의 전반적인 재무 관리 분석을 하고 있습니다. 매월 결산을 해서 미국 본사에 보고를 하고 있죠. 예산, 소득과 지출의 계획을 세우며 매월 결산한 것이 제대로 맞는지 분석을 해요. 재무 관리는 조직의 경영목표를 효율적으로 달성하기 위한 업무로 회사 내에서 아주 중요한 일 중 하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선배님의 취업 노하우가 궁금합니다.
제 친구들은 인터넷으로 공개입사채용 광고를 보고 많이 지원했는데요, 저는 인터넷보다는 학과로 직접 연결해 오는 지역 업체들의 채용 정보를 조교님한테 직접 받았습니다. 지나고 봐서 생각해도 그게 훨씬 좋은 방법인 것 같아요. 학과랑 연결된 상태에서 입사 지원을 하게 되면 취업을 준비하는 학생에게나 직원을 채용하려는 회사에게나 둘 다에게 효율적으로 믿을 수 있게 일을 진행 할 수 있죠. 현재 제가 일을 하고 있는 보그워너 티티에스도 학과 추천으로 들어오게 됐습니다. 지금도 학과에 계신 조교님에게 여쭤보거나 학과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지역 중소기업들의 입사 채용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취업준비 과정에서 가장 힘드셨던 점은 무엇이고, 어떻게 극복하셨나요?
3학년 즈음에 아는 선후배들끼리 창업을 한번 해보자 해서 지역포털 검색엔진 관련 창업을 시도해 보고 있었어요. 자금 마련의 어려움으로 결국 실패를 하고 그걸로 한 1년 정도를 의미 없이 날렸죠. 4학년이 되고 막상 취업을 준비하려 하니까 심리적으로 불안정하더라고요. 저는 중소기업에 면접을 보러 다니면서 준비를 너무 안 해간 탓에 면접관들의 뭇매를 맞기도 했습니다. 준비를 단단히 하고 나서 다른 대기업 최종 면접까지 갔었지만 결국 떨어지고 말았어요. 면접을 위해 6개월 동안에 쏟아 부었던 시간, 노력들을 생각하면 굉장히 마음이 아팠죠. 그렇게 되니 부모님이나 친척의 시선들이 부담이 됐고, 주변의 친구들이 하나씩 취업에 성공하니 저 스스로 의기소침해지고 뒤처져있는 듯한 느낌이 많이 들었습니다. 그런 심리적으로 쫓기는 것을 떨쳐내려고 영어학원도 다니고 더 열심히 취업준비를 많이 한 것 같아요. 그러다 제 전공과 알맞은 회계업무 공개채용을 알게 됐고, 영어 능력을 인정받아 지금 회사에 입사하게 됐죠.
보그워너 티티에스만의 장점이 있나요?
미국계열 회사다 보니깐 회사 문서 자체가 다 영어에요. 부장 이상 급의 더 높은 직급이 되면 미국에 있는 본사 직원들과 직접적으로 대면할 기회가 많기 때문에 영어 회화를 잘해야 합니다. 그래서 저희 회사는 영어공부를 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 줍니다. 예를 들면, B to B(Business to Business) 영어 강좌나 글로벌 잉글리시 같은 영어 교육을 회사 자체 내에서 온라인 강좌로 제공하기도 하고 원어민 강사를 회사로 초청해 일주일에 한 번씩 영어 수업을 받도록 하기도 해요. 회사 내에서도 영어 교육을 받을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취업을 준비하는 후배들을 위한 조언 부탁드립니다.
기업들의 계약직 채용도 눈여겨보세요. 기업에서 계약직으로 일을 하는 것도 그 업무를 하는 동안 자신만의 노하우가 생기고 경력을 쌓는 데에 도움이 됩니다. 또 나중에 다른 회사에서 경력직을 뽑을 때 지원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주기도 해요. 그리고 처음에 자기가 어떤 직무를 시작하는지 그리고 그 직무가 적성에 맞는지를 파악해서 시작 하면 나중에 회사 이직을 하더라도 더 좋은 회사로 갈 수 있습니다. 처음부터 근무환경, 복지 수준, 급여 등이 좋은 회사로 가는 것은 쉽지 않아요. 그런 조건들을 우선적으로 생각하며 취업을 늦추기보다는, 우선 경험을 하고 어떤 분위기의 회사가 자신에게 맞을지, 어떤 직무가 어울릴지 빨리 경험하는 것이 좋아요. 또한 대학교에서 배우는 이론적인 지식하고 실생활에서 활용하는 실제적인 지식은 차이가 굉장히 큽니다. 자기 스스로 찾아보려 하는 것보다 가까운 사람이 있다면 꼭 조언을 들어보고 선택한다면 굉장히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황수정 기자
miso8825@cbnu.ac.kr








황수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