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사회과학대 프린터기 모습.
지난 9월부터 각 단과대, 학생생활관 등에 있던 학내 프린터기가 없어져 학생들이 불편함을 겪고 있다. 현재 ▲의과대(E7-1) ▲수의과학대(E12-2) ▲생활과학대(N20) ▲사범대(E1-2) ▲기숙사 본관(N17) ▲농생대(S21-5)에 있던 프린터기가 없어졌으며 ▲1학생회관(E3) ▲인문대(N16) ▲경영대(N13) ▲공과대(E8-3) ▲농생대(S21-4) ▲도서관(N12) ▲사회과학대(N15) ▲자연대(S1) ▲전정대(S4-1) ▲인문사회관(N14)은 정상적으로 운영 중이다.
이에 대해 우리 학교 익명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서는 학교에서 프린터기가 미관상 좋지 않아 없앴다는 이야기와 앞으로 출력 및 복사할 곳이 없다는 불만이 표출하고 있다. 우리 학교 이명재(소비자학과·22) 학생은 “단과대 내에 있는 프린터기 덕분에 학교 밖으로 나가는 번거로움을 덜 수 있었는데, 이제 프린터 하려면 밖으로 나가야 해 아쉽다”라며 “많은 학생이 편리하게 사용하던 프린터기가 왜 사라졌는지 궁금하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재무과 관계자는 “학내에서 일정 공간을 점유해 이뤄지는 외부 사업자의 모든 영리 행위는 국유재산 사용허가를 받아 사용료를 납부하고 운영할 수 있음에도, 불법으로 운영되는 곳들이 있어 이를 바로잡은 것입니다”라고 밝혔다.
현재 남아있는 프린터기는 올해 7월 입찰을 통해 사용 허가를 받은 학예사가 설치한 것이다. 하지만 학예사에서는 프린터기가 없어진 곳에 추가로 프린터기를 설치하는 건 무리라는 입장이다. 재무과 관계자는 “학예사 담당자가 최근 인쇄물 수요의 급격한 감소와 최근 바뀐 무인 단말기 수수료 체계 때문에 적자가 우려돼 프린터기 확대 설치를 주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학예사 담당자는 “생과대와 사범대 학생들은 거리가 가까운 인문대에서 프린터기를 이용할 수 있게 하는 방식으로 학생들의 접근성이 좋고 프린터기 이용률이 높은 곳에만 프린터기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재무과 관계자는 “거리가 가까운 프린터기를 활용해 주시고, 추후 2년 뒤 재계약 시기에 수요 조사를 받아 학예사 측과 협의를 거쳐 프린터기 추가 설치가 가능하다면 반영을 검토하겠다. 하지만 수요 조사에서 학생들이 프린터기 설치를 원해도 업체 측에서 프린터기 이용률이나 관리 문제 등을 따져 응해야 하기에 명확히 추가 설치하겠다고 확답할 수는 없음을 양해 바란다”라고 전했다.
선승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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