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 학교 생활협동조합(이하 생협)은 비영리 독립법인으로 우리 학교 구성원의 복지 향상과 생활 개선을 목적으로 운영하는 생활공동체다. 이를 위해 생협은 학내에서 구내식당, 편의점, 카페, 서점, 종합매장 등을 운영하고 있다. 그런데 2018년 생협에서 오픈한 카페로, 우리 학교 생협의 자체 브랜드인 ‘쿠비앤유’에 대해 불평하는 학생이 늘고 있다.
강성언(경영학부·23) 학생은 “중문에 있는 카페들보다 양 대비 가격이 비싼 느낌이 든다. 학교 생협에서 운영하는 카페라 처음 방문했을 때는 상대적으로 저렴할 줄 알았는데 프랜차이즈 카페들과 비교해 가격이 별반 다를 게 없어 놀랐고, 오히려 양은 적어 두 번 놀랐다. 그래서 중문까지 갈 시간이 없을 때만 ‘쿠비앤유’를 이용한다”라며 ‘쿠비앤유’를 애용하지 않는 이유를 밝혔다. 또 조영신(영어영문학과·22) 학생은 “그 가격 주고 ‘쿠비앤유’에서 파는 커피를 마실 바에는 중문에 있는 프랜차이즈 카페에서 더 저렴하고 맛있는 커피를 먹는 게 낫다. 심지어 양도 더 많다”라고 말했다. 이러한 ‘쿠비앤유’에 대한 불만은 학생들의 온라인 커뮤니티인 에브리타임에서도 종종 올라온다. 이 역시 가격과 양, 그리고 맛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이 대부분이다.
실제로 사람들이 많이 찾는 아이스 아메리카노의 가격과 제공 용량을 일부 프랜차이즈 점과 비교해 보면 빽다방 2,300원(약 625ml), 쿼드커피 2,000원(약 450ml)인데 비해 쿠비앤유는 3,000원(약 300ml)이다.
이에 대해 생협 관계자는 “프랜차이즈와 단적으로 가격만 가지고 비교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 사용하는 재료의 질, 양, 거래처의 거래력 등 다양한 부분을 생각해야 한다. 예를 들어 전국에 약 1,500개 이상의 가맹점을 둔 프랜차이즈에서 구입하는 카페 재료량과 금액은 우리와 비교할 수 없다. 그리고 거기서 발생하는 규모의 경제로 인해 납품가격에 차이가 생길 수밖에 없다. 또한 쿠비앤유는 교내에 위치해 학내 구성원이 주 고객인 관계로 저녁 6시 이후에는 손님이 없고, 1년의 반인 6개월 정도가 방학이니 운영에 어려움이 많다. 이런 이유로 프랜차이즈와 같은 경쟁력을 갖기는 어려운 구조다”라며 운영의 어려움을 전했다. 더불어 생협은 복지서비스의 일환으로 학생식당처럼 적자를 감수하며 운영해야 하는 매장이 있어 생협 전체의 경영을 생각하면 쿠비앤유의 가격은 어느 정도 이해되는 부분이 있다.
‘생협(coop, 쿱) + 과(and, 앤) + 너(you, 유) = 쿠비앤유’ 즉 ‘생협 그리고 당신’이라는 의미처럼 협동정신을 바탕으로 생협의 합리적인 경영 개선은 물론 우리 학교의 구성원의 이해와 배려가 함께 필요해 보인다.
윤성현 기자
shyun0128@chungbu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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