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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 2023.11.27 월 18:07
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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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정현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 ‘챌린지’
제 971 호    발행일 : 2023.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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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새학기가 시작됐다. 새로운 시작에는 새로운 목표가 함께 하는 법이다. 대부분의 사람이 목표를 세우고 실천을 굳게 다짐하지만, 작심삼일(作心三日)도 못 넘기는 사람이 대다수다. 그런데 그 목표를 혼자가 아닌 다른 사람과 함께 도전한다면 어떨까? 요즘 SNS에 일고 있는 ‘챌린지’ 열풍을 통해 소소한 도전과 성취감에 대해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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챌린지, 일상이 되다

  최근 유튜브, 틱톡과 같은 SNS에서 인증 및 공유를 함께하는 ‘SNS 챌린지’가 인기를 얻고 있다. SNS 챌린지란 제약 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도전을 SNS에 해시태그(#)를 붙여 공유하는 새로운 문화로, 일상, 응원, 도전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SNS 챌린지의 시초는 2014년 여름, 전 세계를 휩쓸었던 ‘아이스버킷챌린지’라고 볼 수 있다. 아이스버킷챌린지란 루게릭병(근위축성측색경화증) 환자를 돕기 위한 릴레이 기부 캠페인으로 얼음물 샤워를 한 뒤 3명을 지목하면 지목당한 이가 24시간 안에 인증하지 못할 경우, 100달러를 기부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아이스버킷챌린지는 각계각층의 유명인이 참여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그러나 아이스버킷챌린지는 SNS가 지금처럼 활성화되지 못한 시기여서 일반인 참여가 제한적이었다.
  아이스버킷챌린지 형태의 캠페인은 SNS가 활성화되면서 새롭게 발전했는데 ▲북커버 챌린지 ▲미라클모닝 챌린지 ▲갓생 챌린지 등이 바로 그것이다. ‘북커버챌린지’는 독서 문화에 동참해 독서의 재미를 널리 알리기 위한 캠페인으로, 코로나19로 인해 바깥 활동이 제한되고 집에 있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꾸준히 확산되고 있다. 참여 방법은 SNS에 책 표지 사진과 함께 이 책을 읽게 된 동기나 짧은 감상평 등을 게시한 뒤 #bookcoverchallenge, #북커버챌린지 등의 해시태그를 붙이면 된다. #7days7covers방식으로 일주일 동안 하루에 한 권씩 게시하거나, 책을 읽을 때마다 Day1, Day2 등으로 이어서 게시하기도 하며, 지인을 태그해 함께 참여를 권유하는 릴레이 형식으로 진행하기도 한다.
  ‘미라클모닝 챌린지’는 이른 아침에 일어나 일과 시작 전에 독서, 운동 등으로 자기계발을 하자는 캠페인이다. 이는 2016년 미국의 작가 할엘로드가 쓴 자기계발서인 <미라클모닝 챌린지>에서 유래했는데, 그는 아침을 보내는 습관을 통해 삶을 변화시킬 수 있다고 주장했다. 미라클모닝 챌린지 참가자들은 일과 시작 2~3시간 전에 일어나 독서, 운동, 명상, 공부, 신문 읽기 등 각자가 원하는 생활 습관(루틴) 들이기를 한다. 거창한 계획이 아니더라도 물 마시기, 이불 개기 같은 소소한 습관을 실천하기도 하는데, 참여 방법은 자신의 기상 시간과 아침 루틴을 #미라클모닝, #미라클모닝챌린지 등의 해시태그를 달고 SNS에 공유하면 된다.
  ‘갓생 챌린지’는 영어의 ‘갓(God)’과 인생이란 뜻의 한자 ‘생(生)’의 합성어로, 부지런하고 다른 사람의 모범이 되는 삶을 의미하는 신조어다. 개인이 직접 자신의 목표 및 루틴을 세우고, 이를 실천하며 계획적인 삶을 산다는 것을 모두 포함해 ‘갓생 챌린지’라 지칭한다. 대부분의 챌린지가 갓생을 표방하며 만들어졌기에 갓생 챌린지 속의 ‘독서’, ‘한 가지 일에 집중하기’, ‘매일 꾸준히 운동하기’ 등은 하나씩 구분돼 새로운 챌린지가 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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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가 된 챌린지의 진화

  SNS 챌린지 문화는 코로나19 팬데믹과 함께 급속도로 퍼졌다. 대부분의 SNS에서 ‘공스타그램(공부+인스타그램)’, ‘오운완(오늘의 운동 완료)’, ‘갓생’ 등 챌린지와 관련 포스팅을 쉽게 찾을 수 있다. SNS 챌린지는 공유를 통해 서로 교류하고 응원하며 목표를 향해 노력하기에 혼자 할 때보다 목표를 이룰 확률이 높다. 챌린지 어플리케이션 ‘모티밋’ 개발자 고병남 COO(최고운영책임자)는 “취업이 어려워지면서 불확실한 미래를 준비하는 20~30대 대학생과 직장인이 주로 자기계발을 목적으로 챌린지 어플을 이용한다. 또한 개인의 목표 달성 과정에서 성취감을 얻음과 동시에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다는 점이 SNS 챌린지의 장점이다”라고 말했다.
  최근에는 점심과 인플레이션의 합성어인 ‘런치플레이션’이라는 단어가 등장할 정도로 고물가가 계속되면서 ‘무지출 챌린지’, ‘냉장고털이 챌린지’이 등장했다. 이 같은 챌린지 문화의 확산에 기업들도 이를 겨냥한 이벤트 및 상품 개발에 나서고 있다. 챌린지 문화를 이용한 ‘갓생 밥상 챌린지’로 성공적인 마케팅을 펼친 종합식품기업 LF푸드 마케팅팀 문수지 차장은 “많은 기업이 챌린지 문화 이벤트를 고객과의 긴밀한 소통과 기업에 대한 호감을 높이는 수단으로 생각하고 있다. SNS 콘텐츠를 빠르게 확산해 기업 이미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고, 이벤트에 참가하는 고객과 이벤트를 진행하는 기업 모두 만족할만한 결과를 얻을 수 있어 많은 기업에서 적극적으로 이를 이용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챌린지 참여를 통해 변화한 삶

  그렇다면 이러한 챌린지는 실제로 일상에 어떤 영향을 주고 있을까? 챌린지 참여로 삶의 질이 개선됐다는 우리 학교 ㅇ(인문대학·20) 학생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Q. 현재 참여하고 계신 챌린지와 참여한 동기를 소개해주세요.
  지난해 7월부터 북커버 챌린지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평소 독서를 꾸준히 하는 게 쉽지 않아서 일주일도 안 돼 포기한 적이 많아요. 그러던 중 SNS에 자신이 읽은 책 표지를 찍어 간단한 줄거리와 함께 올린 게시물을 보고 북커버 챌린지라는걸 알게 됐어요. 매일매일 책을 읽지 않더라도 정해진 요일에 북커버 챌린지에 동참한다면 좋은 독서 습관을 들일 수 있겠다는 생각에 참여했습니다.

Q. 챌린지 참여 후 변화한 점이 있나요?
  우선 다양한 관점에서 책을 읽는 법을 알게 됐어요. 북커버 챌린지는 SNS에 자신이 읽은 책을 올리고 많은 사람과 의견을 공유하며 소통할 수 있어요. 그러다 보니 같은 책을 읽더라도 사람마다 생각과 얻는 교훈이 다르단 걸 몸소 느낄 수 있어요. 챌린지에 참여하는 챌린저는 책을 소개하는 입장이므로 문장 하나하나에 더 관심을 기울여 책을 읽게 됩니다. 글쓴이가 말하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하며 읽다 보니 더 많은 걸 배울 수 있어요. 저는 적어도 달에 한번은 챌린지에 참여하기 위해 노력했고, 그 결과 <자주 부끄럽고 가끔 행복했습니다>, <눈먼 자들을 위한 도시>, <소크라테스 익스프레스>, <7년의 밤> 등 다양한 책의 마지막 장을 무사히 넘길 수 있었습니다.

Q. 북커버 챌린지를 추천하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평소 독서를 꾸준히 하기 힘든 분, 독서를 처음 하는 분께 북커버 챌린지를 추천하고 싶어요. 저는 3주에 1번은 꼭 SNS에 북커버 챌린지를 업로드하기로 정해서, 정해진 시간마다 책을 읽지 않으면 계획을 이행할 수 없어요. 그래서 정해진 계획대로 독서하는 습관을 들일 수 있었어요. 또한 SNS를 통해 독서라는 공통된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과 책을 주제로 소통하며 독서에 대한 시야를 넓히고 싶다면 북커버 챌린지는 정말 유익합니다.

Q. 챌린지 문화를 아직 접해보지 않은 이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나요?
  일상생활에서 실천하기 힘들거나 개선하고 싶은 것을 챌린지를 통해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규칙적인 독서가 어려워 완독을 여러 번 포기하곤 했던 제가 책 한 권을 끝낼 수 있게 된 것처럼요. 이번에 저는 불필요한 소비 습관 개선을 위해 일주일간 돈을 사용하지 않는 무지출 챌린지에 도전할 계획입니다. 챌린지는 도전하는 이에게 무조건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다주는 문화라고 생각해요. 본인에게 도움이 될 만한 챌린지를 찾아 도전해보면 정말 다방면에서 큰 경험을 얻을 수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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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챌린지는 별다른 정보와 준비 없이 본인 스스로가 발전하고자 하는 의욕만 있다면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다. 평소 관심 있었거나 호기심이 있었던 챌린지가 있다면 주저하지 말고 도전해보자.


김정현 기자
jeonghyeon@chungbu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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