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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선녀
<기자의 눈>인류의 진보, 미디어의 힘, 디지털 시대의 자기표현
제 824 호    발행일 : 2010.10.30 

 구텐베르크의 금속활자. 그의 발명은 인류 최초의 것이 아니었다. 하지만 구텐베르크가 서양 최초(인류최초의 금속활자는 직지심체요절)로 금속활자를 발명함으로써 인쇄술이 눈부시게 발전했고 성서(聖書)가 널리 전파됐으며 종교개혁의 촉매가 됐다. 그의 발명으로 제한된 사람에 의해 가공되고 전파되던 지식과 정보를 다수의 인류가 공유할 수 있게 되었다. 공유의 미덕은 르네상스 시대 시민사회의 정신을 풍요롭게 하는데 이바지했다.

 산업혁명 이후 인류의 시계는 빨라졌다. 교통, 산업, 정보통신이 급속하게 발전하고 있다. 가늠할 수 없는 변화의 속도. 일반 대중이 지식과 정보의 일방적인 수용자였던 시대는 가고 다수 창조자의 시대가 왔다. 21세기 인류는 디지털을 통해 정보를 얻고 소통하고 자신의 생각을 표현한다. 신문, 방송, 라디오 같은 올드 미디어 뿐만 아니라 블로그, 트위터, 개인 홈페이지 등을 이용한 1인 미디어가 활성화 됐다. 이제 디지털을 통해 정보를 얻고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는 일은 현대인의 필요충분조건이 됐다.

 현재 우리학교 관련 미디어는 충북대신문, 충북타임즈(영자), 교지, 본부에서 발행하는 각종 소식지 등의 인쇄매체와 교육방송국이 있다. 디지털 매체는 학교 홈페이지에서 접할 수 있는 CBNU NEWS와 충북대신문방송사 홈페이지 및 트위터가 있다. 인쇄 매체들은 때에 맞추어 발행되고 있고, SNS 서비스를 통해 신속성을 확보하고 있다. 각 언론 기구들은 학생들에게 학내 소식을 전달할 뿐만 아니라 학생들의 목소리를 대변하기도 한다. 하고자 하는 의지만 있다면 학생들은 독자 투고, 사연 신청, 기사 제보 등 다양한 방법을 이용해 자신의 의견을 공유할 수 있다.

 정보통신이 급속도로 발전하고, 커뮤니케이션의 중요성이 강조되다 못해 필수인 21세기. 자신이 속한 사회의 소식에서 떨어져 있다는 것은 개인에게 고립감을 준다. 또한 블로그, 트위터 등 1인 미디어가 발달한 상황에서 자신의 생각이나 의견을 타인과 공유할 능력이 없다는 것은 사회생활이나 취업활동, 면접 등에서 핸디캡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현대 사회에서 자신의 의견을 논리적으로 표현하고, 이를 통해 사회 전체를 위한 긍정적 효과를 일궈내는 것은 인격적으로도 실력에 있어서도 중요한 자질이기 때문이다.

 자신의 생각과 지식을 논리적으로 표현함으로써 엄청난 파급효과를 가져오는 1인 미디어. 캠퍼스에서 보내는 4년이라는 시간을 자신의 생각을 논리적으로 정리하고 표현하는 능력을 쌓는 마지막 기회로 삼자. 어느 누구도 개인의 생각을 표현하는 일을 함부로 비판하거나 막지 못한다. 정보통신기술의 발전은 우리에게 열린 미디어 환경을 조성해 줬고, 표현의 자유에 대한 인식이 널리 퍼지도록 하였다. 우리에겐 모든 것이 주어졌다. 남은 일은 손을 들어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는 일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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