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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에너지 절약, 혜택으로 돌아온다
제 833 호    발행일 : 2011.05.15 
최근 국제 에너지가격의 지속적인 상승이 국내 물가에 적지 않은 부담을 주고 있다. 에너지가격 급등 외에도 다른 여러 가지 이유들로 인해 소비자물가지수가 올해 들어 4개월 연속 4%를 넘어섰다. 한국은행의 물가상승률 목표가 3%임에 비추어 적지 않은 인상률이다. 가파른 물가상승은 소득이 일정한 가구들의 살림살이를 팍팍하게 만들어 부모로부터 용돈을 받아서 생활하는 대다수 학생들은 물론 아르바이트를 하는 학생들에게까지 그 영향이 미친다.
에너지 가격의 급등은 예산절감을 위해 애쓰고 있는 대학 당국에도 적지 않은 충격이다. 현재 각 단과대학들은 전년 대비 70% 수준에서 예산을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 예산 중에서 상당한 비중이 전기요금을 비롯한 공공요금으로 지출되고 있기에 에너지가격 급등은 내핍 예산으로 운영하고 있는 단과대학에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는 최근 2년간 공공요금 지출액 증가율이 전년 대비 15%를 넘고 있음에 비추어 여러 가지 부작용을 유발하게 될 가능성도 있다.
이상과 같은 상황에서 학교 구성원인 우리들은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몇 가지 실천방안을 제시해본다. 가장 쉬운 것은 에너지 절약을 생활화하는 것이다. 학생의 경우, 강의실에서 마지막으로 나올 때 전등이 커져있다면 반드시 소등하는 등의 아주 작은 일부터 실천해야 할 것이다. 교직원들도 점심시간이나 꽤나 오랫동안 연구실 또는 사무실을 비울 때에는 소등하여 절전을 생활화해야 한다. ‘나 하나쯤이야’라는 생각을 버리고 마치 내 돈으로 전기요금을 비롯한 공공요금을 지불한다는 의식을 가져야 한다. 생각이 바뀌면 습관을 바꾸기 때문에 인식 전환이야말로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인한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책일 수 있다. 학생들이 에너지절약 운동을 학교 전체로 확산시킬 경우, 목소리를 높여 반대하는 등록금 인상폭을 줄이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다. 가끔 밤 12시 넘어 교정을 돌아보면, 일부 건물에는 불빛이 환하게 켜져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물론 연구와 실험 등으로 24시간 불을 환하게 켜놓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 있을 수 있겠지만, 모두 그런 상황은 아닐 것이다. 또한 아름답다고 알려진 우리 대학교 교정에 있는 가로등도 적절하게 소등할 경우, 에너지 절약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때, 주의할 것은 물론 학생들과 교직원의 안전을 최우선 목표로 삼아야 한다는 것이다.
다음으로는 학교당국에서 에너지를 체계적이고 근본적으로 절약할 수 있는 방안을 수립하여 적극 추진해야 한다는 것이다. 첫째, 현재 각 학과별로 선정, 운영하고 있는 근로학생들에게 추가적으로 밤 12시 전후로 소속 단과대학 건물을 돌면서 소등하게 하여 에너지를 절약하게 할 수 있을 것이다. 둘째, 현재 여러 건물에 설치되어 있는 자동전원장치를 중·장기적으로 전체 건물로 확대할 필요가 있다. 초기에는 작지 않은 비용이 투입되겠지만, 장기적으로는 예산을 크게 절감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외에도 총학생회와 대학본부가 공동주관하는 에너지절약 아이디어 공모전 등을 시행하여 학교 전 구성원들이 에너지 절약운동에 동참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도 검토해볼 만하다. 이와 관련하여 사회과학대학에서 에너지 절약 및 도난방지를 위하여 실시하고 있는 자율순찰대(blue bird)활동에 주목해 볼 만 하다. 에너지 절약으로 인해 절감되는 예산은 우리 대학 구성원들에게 큰 혜택을 주는 것은 물론 국정과제인 녹색성장의 실천과 함께 지구온난화라는 전지구적인 환경문제를 해결하는데 일조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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