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단세평-행복한 인생수업과 선택
박 종 문(목재종이과학과)
알파벳 B와 D사이에는 C가 있다. 어느 현인은 인생의 Birth와 Death 사이에 Choice가 있다고 하였다. 인간의 삶은 무수한 선택의 과정과 결과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선택은 자유의지에 근거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자유의지에 근거한 선택만이 열정과 의지와 기쁨을 동반한다. 빠삐용이 감옥에서 그토록 처절하게 쟁취하고자 한 것은 바로 자유의지였다. 또한 선택은 올바르게 해야 한다. 보편적 진리는 물론이고 자신의 주변 상황과 현실에 맞는 선택을 해야 한다. 진리란 본래 명확한데 모호하게 보이는 이유는 개인의 욕심이나 감정을 앞세울 때, 지금 당장만 중요시할 때 생기는 착시현상 때문이다.
우리들의 현재 상황은 어떤가? 우리나라는 6.25의 고통을 딛고 일어나, 세계에서 9번째로 연간 1조 달러의 무역대국이 되었다. K팝, 한류열풍, 자동차, 반도체, 핸드폰 등과, 젊은 박지성, 김연아, 박태환 선수는 우리에게 자신감을 주었다. 그렇지만 지금 선진국을 향한 ‘성장통’을 앓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각계각층, 남녀노소 모두 어렵다고 한다. 우리 모두 올바른 선택을 해야 하는 중요한 시점이다. 요즘의 세계적 화두는 현 자본주의 체제에 대한 반성과 사회를 끌어안을 수 있는 ‘자본주의 리모델링’이며, 우리나라는 차세대 성장동력 추구에 고심하고 있고, 성장이냐 분배냐, 예산의 균형이냐 많은 사람들을 위한 진정한 복지정책 추구냐, 단순히 ‘표’퓰리즘이냐, 고용증진을 위한 국내 공장 투자냐 생산원가 절감에 맞는 값싼 노동력을 위한 공장의 해외이전이냐, 교수는 교육, 연구, 산학협력, 봉사 중 어디에 더 노력과 정성을 쏟느냐 고민하고 있고, 학생은 전공공부는 물론 취업준비를 위해 고생하고 있다. 우리는 충북대학교 식구들이다. 충북대학교는 거점국립대학으로서 국가발전을 위해 필요한 인문학과 자연과학을 골고루 편중되지 않도록 교육하고 공부하는데 온 힘을 다해야 한다. 인문학과 자연과학의 통섭을 통해 창의적, 혁신적 제도와 재화를 만들고 생산할 수 있도록 꽃피워야 할 의무와 책임이 있다.
인간은 행복하기 위해 살고, 행복하게 살기 위해 노력한다. 엘리자베스 퀴블러 로스는 <인생 수업>이란 책에서 “살고(Live), 사랑하고(Love), 웃으라(Laugh). 그리고 배우라(Learn)”고 하였다. 따라서 1. 오늘이 내 일생의 마지막 날인 것처럼 최선을 다하며 살자. 2. 서로 사랑하자. 온 세상을 다 사랑하자. 이웃과 자연을 사랑하자. 다양성을 사랑하자. 나와 의견이 다른 사람도 이해하고 조정하고 화해하고 사랑하자. 서로 다른 꽃들이 아름다운 자연을 구성하듯이 서로 다른 의견을 조화롭게 아우르며 앞으로 나아가자. 3. 틈틈이 웃고 즐기며 살자. 인생을 너무 심각하게만 살아서는 재미가 없다. 인생의 양념처럼 재미있는 놀이로 웃자. 가끔 몰입하여 내가 좋아하는 취미에 빠져보자. 나는 졸업생들이 취업하면 가장 기쁘다. 수업, 실험 등을 통해 가르친 것을 학생들이 응용하거나 발전시킬 때 기쁘다. 금년에도 더 기뻤으면 좋겠다. 4. 더 열심히 배우자. 배우되 지성은 물론 인성도 배우자. 학교생활을 통해 전문지식은 물론 많은 친구들과 사귀고, 같이 놀고, 같이 체험하면서 인생을 설계하자. 취업준비다 스펙이다 하여 눈코 뜰 새 없이 바쁘겠지만, 세계명작을 읽고, 왜 사는지 고민하며, 나의 인생의 목표가 무엇인지 밤새워 고민하면서 인생을 배우자.
죽음을 앞둔 사람이 하루 아니 한 시간을 소중하게 여기듯 살고 싶다. 나는 정년퇴임할 때 “후회 없이 열심히 가르쳤다!”고 말하고 싶다. 삶을 마무리하는 날 “행복한 삶을 살았다!”고 말하고 싶다. 학생들은 졸업식에서 “대학생활이 정말 보람되고 즐거웠다!”고 말할 수 있도록, 순간순간을 소중하게 여기며 노력하며 살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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