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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단세평 - 공학교육인증제에 대하여
제 843 호    발행일 : 2012.03.01 

강단세평 : 공학교육인증제에 대하여
 
홍주화(신소재공학과 교수)
지난 몇 년 사이 국내 공과대학에서는 공학교육인증제의 열풍이 불었으며, 각 대학에서는 공학교육인증제 실시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본교 공과대학에서도 2006년도에 인증제를 시작한 이래 금년도에도 중간평가를 위한 자체평가보고서를 작성하여 제출하였으며, 4월중 평가단에 의한 현장평가를 앞두고 있다. 공학교육인증제는 국내외에서 인정받을 수 있는 교육시스템을 구축하고자 하는 방안이며, 학습에 의하여 획득된 학생들의 구체적인 능력을 측정하여 공학교육의 지속적인 질적 향상을 도모하려는 제도이다. 학생들은 졸업시 인증제에서 요구하는 전공분야 실력을 포함한 12가지 학습성과를 달성하였는지 평가를 받으며, 졸업 2-3년 후 고용주를 포함한 사회의 수요자 평가를 받게 된다. 대학에서는 이러한 평가를 기초로 공학교육 향상을 위하여 교과과정 등을 개선하여 실행해야 하며, 이러한 제반 사항이 문서로 기록되어야 한다. 인증제 실시 전에 강의는 교수님들의 고유한 영역으로 인정되었으며, 강의를 동영상으로 공개하지 않는 한 내용을 파악할 수 없었다. 그러나 인증제에서는 시험문제와 답안지, 과제물 등과 함께 성적처리 후 CQI보고서(자체평가보고서)의 제출 및 보관을 요구하고 있다. 이는 교수님들이 매우 불편하게 여기는 사항이나, 담당교수의 해외출장 등으로 외부인사가 강의를 담당할 경우 보고서 참고를 통하여 강의가 일정하게 유지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인증제에서는 학생들이 졸업시까지 갖추어야 할 능력을 12가지 학습성과로 정리하였다. 학습성과에는 전공지식은 기본이고 동서양 문화를 이해하고 소통하는 능력 등도 망라되어 있다. 특히 이 지역 학생들이 부족하다고 평가되는 적극성, 발표능력, 외국어 실력도 포함되어 있으므로 인증제에 따라서 학습한다면 전 세계 어디에 가서도 실력을 인정받게 되도록 하는 것이 기본정신이다.  그 동안 공학교육인증제를 시행하면서 느낀 것은 제도적인 면, 규범에 따른 시행 등에만 관심을 가진 것이 아닌가 하는 점이다. 학생들이 갖추어야 할 능력은 제시되어 있지만 구체적으로 어떠한 방법으로 구현할 것인가 하는 점은 우리 대학에서 연구해야 할 사항이라고 생각된다. 결국 공학교육인증제라는 것은 인증제라는 틀 속에 교육을 위한 어떠한 내용 즉 콘텐츠를 담을 것인가 하는 문제로 귀착된다고 볼 수 있다. 사회에서 시행되는 여러 사업은 문서를 통하여 이루어지며 문서 작성 능력이 학생들이 갖추어야 할 중요한 덕목이 된다. 언어 교육에서 궁극적인 것이 작문능력이고 글쓰기 교육이 학생들이 작성한 문장의 첨삭지도를 통하여 이루어진다면 작문교육은 매우 부족한 상태라고 생각되며, 초중고의 과밀교실 등 열악하였던 환경도 원인이 된다. 다행인 것은 본교에서 작문교육을 위한 여러 방면의 개선이 있다는 점이며, 작문에 관심도 없고 능력도 부족한 공대학생을 위하여 더욱 많은 지도를 부탁하고자 한다. 종합인력개발원에는 리더쉽 증진 프로그램 등 학생들의 능력개발을 위한 다양한 과정이 개설되어 있다. 기존에는 학생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통하여 프로그램이 진행되었다고 생각되며, 앞으로 학점화를 통한 교육과정으로 수용한다면 공학교육인증제에서 요구하는 학습성과 달성에 진일보 한다고 생각되며 이를 위한 제도적인 개선을 요청하고자 한다. 교육목표의 달성은 결국 교수님들의 경륜과 철학에서 나오며, 교수님들의 관심과 지도편달이 매우 중요하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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