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1 총선을 앞두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이 시작됐다. 우리 학교의 기반지인 충북 지역에서도 각 후보들이 본격적인 거리유세와 함께 합동 토론회를 진행하면서 선거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있다. 또한 지역 언론사들이 공개한 여론 조사 결과가 더해지면서 그 기싸움이 더해지고 있다. 하지만 몇몇 선거구에서는 초반부터 각 후보들 간의 과도한 네거티브 비방이 이어져 후보들간의 경쟁이 단순한 기싸움 수준을 넘어섰음을 짐작하게 한다. 심지어 한 후보가 다른 후보를 고소하는 일까지 벌어지면서 오히려 공약과 정책에 대한 설명보다 상호비방에 더 치중하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정책선거, 클린선거의 실종은 결국 투표 당일 유권자들의 무관심으로 이어진다. 이번 선거의 경우 20대부터 40대까지 젊은 층에서 적극 투표의향을 드러낸 사람이 지난 18대 총선보다 소폭 증가했지만 만족할만한 수치는 아니다. 아직 젊은 층에서 정치 무관심이 만연하고 투표율 또한 중·장년층과 비교했을 때 현저하게 낮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이럴 때일수록 대학생 유권자들의 주인의식이 더 필요하다. 몇 년 전부터 불거진 ‘반값 등록금’ 논란과 ‘안철수 열풍’, 팟캐스트 ‘나는 꼼수다’ 방송이 대학생들의 정치 무관심을 해소하는 데 도움을 줬지만 사실 수도권을 벗어난 지역에서는 그 열기가 미적지근한 것이 사실이다. 우리 학교 학생들에게 이번 총선에 대해 물었을 때도 대부분의 학생들이 각 후보들의 공약에 전혀 모르고 있거나 단순히 어지러운 정치판에 대한 비판의식을 드러냈다. 일부 소수의 학생들만이 SNS를 활용해 자신의 의견을 표출하거나 집회에 참여한다고 답했다.
서로를 비방하는 네거티브 전략을 펼치는 후보자들도 반성해야하지만 이번 총선이 더 이상 타락하지 않도록 우리 대학생 유권자들도 힘을 보여줘야 한다. 유권자들이 정치 자체를 멀리하면 결국 민생을 이해할 줄 모르고 표심 얻기에만 급급한 후보가 당선된다. 이번 선거에서는 전국적으로 대학생과 청년에 관한 정책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기 때문에 어느 때보다 대학생들에게 진정한 유권자의 역할이 요구된다. 정치에 대해 관심도 없고 정확이 알고 있는 바가 없이 눈 감고 귀 막은 채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 ‘그 밥에 그 나물이다’, ‘찍을 사람이 없어서 투표를 하지 않겠다’는 불평만 늘어놓고 선거일을 단순히 휴강일로 생각하는 것은 투표권이 주어지는 만 19세를 넘겼다는 사실과는 상관없이 유권자 자격이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어떤 후보의 공약이 진정으로 우리 사회와 나에게 도움이 되는지 비교하고 단순히 환심을 사기 위한 정책이 아닌지 꼼꼼히 살펴봐야한다. 또한 이번 선거일에 부정부패와 비리, 네거티브만을 일삼는 후보가 승리하지 않도록 자신의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해야할 것이다.








민지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