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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학과 학생회실을 청결히 사용하자
제 847 호    발행일 : 2012.04.28 
요즘 교정을 거닐다보면 우리 대학의 학과 학생회실이 소란스럽거나 정돈이 안 되어 있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 본래  학생회실은 주로 학과 학생회 임원들이 회의를 하는 곳으로 때때로 학과 학생들이 수업 전후 예·복습이나 그룹 스터디 등을 진행하기도 하는 공적인 장소이다. 따라서 이 장소는 청결하면서 조용한 상태로 유지되는 것이 좋다. 물론 모든 대학의 학생회실이 소란스럽거나 지저분하지는 않겠지만,  그렇지 않은 곳도 상당하다는 것이 현실이다. 학생회실이 청결을 유지하고 학생들의 면학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학교 당국은 다음과 같이 노력해야 할 것이다.
첫째, 학생회 임원과 구성원들은 열쇠 관리에 힘써야 할 것이다. 학생회실 관리의 일차적 책임은 학생회 임원들에게 있다. 학교에서는 학과 학생회 임원들에게 사실상 학생회실 사용에 대한 전권을 주고 있기에, 학생회실 내의 정숙 및 청결유지를 학생회가 책임져야 한다. 그러나 학생회실을 사용한 이후 문조차 제대로 잠그지 않는 경우를 적지 않게 발견할 수 있다. 어떤 곳은 밤새도록 학생회실이 열려 있기도 하며, 이로 인한 분실사고도 적지 않게 발생한다고 한다. 이러한 문제를 예방하기 위해 학과의 임원들이 열쇠관리에 신경을 쓰고 구성원들이 돌아가면서 관리·운영하는 방법이 있지만 등한시 되고 있다.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 퇴실할 경우 학과 조교에게 퇴실 사실을 인지시키고 방을 잠그고 나가야 할 것이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많은 학생들이 학생회실에 대한 책임관리 의식이 없는 것 같아서 매우 안타깝다.
둘째, 학생회실을 이용하는 학생들은 내부의 기자재를 다룰 때 좀 더 소중히 해야 할 것이다. 학생회실에 있는 컴퓨터 등의 기자재는 모두 국가 재산으로 반드시 관리가 잘 돼야한다. 그러나 사용하는 학생들이 공공 학업기자재에 대한 관리가 소홀하여 대부분 빠른 시간 내에 고장 나 사실상 무용지물이 되고 있다. 학교가 많은 예산을 들여 기자재를 업그레이드 해줘도 그 관리와 보존이 한 학기도 채 가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한다. 이런 현상이 이어진다면 개선된 분위기가 얼마나 지속될까 하는 의구심 때문에 학교에서도 과감한 투자가 어려울 수 있다. 학생회 임원들이 실 내부의 기자재를 책임지고 관리해 차기 학생회 임원들에게 인수인계 해주는 책임 정신이 자리 잡기를 바란다. 학생회실의 모든 기자재가 지속적으로 잘 보존된다면, 학교 당국은 더 나은 면학분위기를 위해 좋은 기자재를 제공하는 등의 동기부여가 될 것이다.
끝으로 학과 조교나 학과장들은 학생회실 관리에 좀 더 만전을 기해주길 바란다. 학생들이 실내에서 음주를 하거나, 소란하게 떠들거나, 음식을 시켜다 먹는 경우를 종종 목격할 수 있다. 이러한 행위는 서두에 언급했다시피 공공의 장소에서는 적합하지 않은 행위이다. 다시 말해, 학생회실은 학과의 도서관 또는 공적인 토론장 등으로 사용되어야 한다. 선진국의 많은 대학에서 학생회실의 모습은 작은 도서관 같은 분위기이다. 외국의 유명 대학의 학생회실에서 음식을 시켜다 먹는다든지, 음주를 하는 행위는 상상조차 할 수 없다. 가까운 일본이나 중국 같은 아시아 지역의 대학에서도 우리 대학의 학생회실 같은 모습은 찾아보기 힘들다.
물론 우리 대학 내에서도 잘 정돈되고 쾌적한 분위기를 보여주는 곳도 찾아볼 수 있다. 이는 우리 대학 학생들이 개선할 능력이 있다는 의미이며, 따라서 학생회 임원들은 학생회실의 개선된 모습을 충분히 만들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대학 당국도 학생회실의 쾌적한 분위기 쇄신을 위해서 학생회 임원들과 격의 없는 토론으로 면학 분위기를 조성하고, 학생들을 위해 더 많은 투자를 해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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