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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책책을 읽읍시다: 카네기 행복론
제 851 호    발행일 : 2012.09.17 


 
당선자 : 유성현(정보통계학과·12)
 
  사람들은 평생 얼마나 많이 걱정할까? 하루에 우리가 걱정하는 데 쓰는 시간은 얼마나 될까? 연구에 따르면 보통 사람이 인생에서 걱정하는 데 쓰는 시간이 행복을 느끼는 시간보다 9배가 더 많다고 한다. 내 경우에도 확실히 지금 행복하다고 느끼는 시간보다 앞으로 무엇을 해야 하는지에 걱정을 더 많이 한 것 같다. 하지만 조사한 결과, 우리가 하는 걱정의 98%는 일어나지 않을 일에 대한 걱정이고 단 2%만이 현실적으로 도움이 되는 걱정이라고 한다. 이런 조사를 접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럼 앞으론 걱정하지 말아야지 라고 생각할 것이다. 그러나 그런 생각도 잠시. 그동안 계속된 습관과 반복에 곧 자신도 모른 체 걱정하기 시작할 것이다. 그럼 우린 영원히 이런 걱정의 늪에서 벗어날 수 없는 것일까?
  <카네기 행복론>은 보통 사람이 흔히 겪을 수 있는 걱정에 대해 명쾌한 원칙을 제시해서 궁극적으로 걱정거리를 줄일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나 같은 경우는 고등학교 시절 성적과 입시문제로 스트레스를 받아 예민해졌을 때 <카네기 행복론>을 접했다. 그때 그 책을 읽은 것이 불안한 상황에서 많은 도움이 되었다.
<카네기 행복론>에서는 걱정을 덜 하고 실제 행복을 찾아가는데 도움이 될 수 있는 통찰력이 엿보이는 여러 원칙을 제시한다. ‘먼 곳의 희미한 것을 보는 게 아니라, 가까이 똑똑하게 보이는 것을 실행하라.’, ‘지금 고민하고 있는 것이 실제 어느 정도로 중대한 일인가?’ 등 쉬고 간단한 말을 경험과 사례를 통하여 쉽게 이해할 수 있게 제시해준다. 이 중에서도 제일 기억에 남는 원칙은 윌리스 H. 캐리어의 마술 공식이다.
  첫째,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없을 때 일어날 수 있는 최악의 상황은 무엇인가?’ 하고 스스로 에게 물어라.
  둘째, ‘불가피한 경우에는 최악의 상황을 받아들일 준비를 하라.’
  셋째, ‘그런 뒤에 침착하게 최악의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라.’
  이 공식은 언뜻 다가오는 문제를 그냥 수용하라는 체념적인 운명론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다가올 문제를 알면서도 대처하지 않고 괜히 걱정하는데 시간을 보내며 상황을 회피하려는 것보다는 상황을 그대로 인정하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 정말 최악의 상황까지 생각해보고 그 상황과 비교를 하다보면 좀 더 개선할 수 있는 부분이 생겨나고 준비할 수 있게 된다. 나는 걱정이 정말 많았다. 걱정은 현재의 불안을 실제보다 더욱 크게 보이도록 만들어서, 한번 고민을 하게 되면 아무것도 할 수 없을 정도로 긴장하고 불안해졌다. 하지만 <카네기 행복론>을 읽고 이런 소중한 원칙을 알게 된 후부터는 불안해하거나 초조해하는 것이 줄어들었고, 담담하게 준비하고 대처할 수 있게 되었다. 특히 하루의 대부분을 더 이상 불안한 성적과 진로에 고민하기보다는 지금 최선을 다하자고 생각해 좀 더 현실적으로 지금의 성적을 올리는 일에 집중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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