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대신문방송사 충북대신문 The Chungbuk Times 교육방송국
전체기사종합취업대학사회광장사람특집문화동영상뉴스포토&만평학술현상공모전문학
최종편집 : 2026.09.07 월 19:58
광장
광장 섹션
확대축소프린트
 신문사
[특별기고문] 사랑하는 후배님들께
제 853 호    발행일 : 2012.10.22 

엄 남 현

미국  위스콘신대  조교수/독어독문과 졸 ·91

 

저는 지난해 미국 텍사스 오스틴 대학교에서 광고학 박사학위를 받고, 지난 8월부터 현재까지 위스콘신 대학교에서 광고학과 조교수로 재직중인 여러분의 선배입니다. 광고대행사 제일기획에서 5년간 AE로 근무하다, 학업에 뜻을 품고 서른 다섯의 나이에 박사를 시작해서 마흔에 교수가 되었죠. 학기 초가 되어 미국 대학생들을 볼 때 마다 개신골에서 열심히 공부하고 있을 후배님들을 떠올려 보곤 합니다. 오늘은 여러분에게 당부드리고 싶었던 말을 건네고자 합니다. 대학생활을 하면서 제 애기를 꼭 한번은  되새겨 주길 바랍니다.

 

목표를 세우자!
살아가면서 무엇인가 목표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 일인가를 알고 계신가요? 저는 어렸을 적 부터 가르치는 사람이 되고 싶었죠. 학부 전공과는 다른 커뮤니케이션으로 석사 학위를 받고 광고대행사에서 첫 직장생활을 시작했지만, 항상 가르치는 사람이 되고자 하는 마음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서른 다섯의 나이에 용기를 내서 박사과정을 시작했었죠. 저는 여러분에게 묻고 싶습니다. 여러분의 꿈은 무엇입니까? 여러분은 삶의 어떤 목표를 가지고 계신가요? 그리고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 오늘 어떤일을 하고 계신가요? 목표가 없다면 목표를 설정하세요. 한달 안에 이룰 수 있는 목표, 올해 이루고자 하는 목표, 그리고  큰 삶의 목표를 말입니다. 지난주 개강해서 전공수업을 듣는 제 미국 학생들 서른 명에게 물어 보았죠. ‘졸업 후에 뭐하고 싶으냐고 그리고 그 목표를 위해 어떤 일들을 하고 있냐’고. 저는 매주 금요일이 되면 누군가에게 보여주기 위한 것이 아닌, 저를 위한 ‘주간 보고서’를 씁니다. 이 습관은 광고회사에 신입 사원으로 입사해서 시작된 업무의 일환이었지만, 지금은 저를 위해서 씁니다. 이번주 어떤 일을 했고, 다음주에는 어떤 일을 해야 할지 계획을 세우고, 그리고 그 계획된 일을 하면서 목표에 조금씩 다가서길 바랍니다.

 

열정을 가지자!
안도현 시인의 시 중에 ‘너에게 묻는다’라는 시가 있죠. “연탄재 함부로 발로 차지 마라. 너에게 묻는다. 넌 누구에게 한 번 이라도 뜨거운 사람이었느냐”. 저도 여러분에게 이런 말을 할 자격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인생에 있어 적어도 한 번은 정말 열정적으로 살아야 할 때가 있어요. 저는 여러분에게 대학생활 4년 중에 적어도 일년만큼은 미친듯이 공부하길 바랍니다. 어른들이 말씀 하시죠. ‘공부에도 때가 있다고’. 대학생활에서의 1년은 정말 여러분 삶의 방향을 좌지우지할 수 있는 그런 중요한 시간임을 잊지 마시길 바랍니다. 저 개인적으로도 1996년 대학교 3학년 시절이 가장 기억이 납니다. 가장 치열하게 살았던 그 1년 덕분에 지금의 제가 있지 않나 싶어요. 유학과 취업 준비를 위해 토플, 토익, 그리고 GRE를 함께 공부하면서 보냈던 뜨겁던 여름날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나이 많은 못난 선배에게 속는다는 셈치고, 꼭 적어도 1년은 뜨거운 불을 품고 열정적으로 공부하시길 바랍니다.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자!
이솝우화에 ‘여우와 신포도’라는 이야기가 있죠. 심리학에서 사회적으로 받아들여질 수 없는 행동을 합리적이고 사회적으로 용납되는 방향으로 정당화하려는 시도라고 해석합니다. 현실을 왜곡하여 자신을 정당화함으로써 자존심을 보호하려는 행동이라고 합니다. 저는 이 이야기를 다르게 해석하고자 합니다. 가끔 우리 후배님들을 보면 패배의식에 사로잡혀 있기도 합니다. ‘지방 국립대’ 졸업이라는 학력을 한계라고 생각하고, 먼저 스스로 꿈을 접거나, “나는 할 수 없다”라는 식으로 자신의 능력을 과소평가하기도 합니다. 후배님들보다 15년 또는 20년 이상 더 살아본 선배로서 당부합니다. 파울로 쿠엘류의 『연금술사』에서 ‘열망하고 집중하면 세상은 나를 돕는다’라는 글귀가 있죠. 정말 여러분이 바라는 게 있으면, 세상은 여러분을 돕기 위해서 움직일 겁니다.  ‘할 수 있다’는 자신감 만큼은 항상 가슴속에 넣고 다니세요.
가을입니다.  학교 산책로를 따라 걸으면서 여러분의 가슴속에 있는 ‘꿈’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세요. 가을은 정말 사색하기 좋은 계절입니다. 고국의 파란 가을 하늘을 그리워 하면서 미국 위스콘신에서 후배 여러분들을 응원합니다. “브라보 유어 라이프!”

목록보기
최근기사
D등급에서 9월 투표까지, 충북대·교통대 통...
학생들의 선의 노린 포교 수법, 개인정보 제...
<양심의 빈자리> 학내 공용공간, 잘 사용하...
고물가 시대, 학교 주변에서 찾은 가성비 밥...
원청교섭 나선 정부기관, 노란봉투법 현실은....
광장 More
<기자 보다> 빛이 나의 안에 있다면 그림자는 생기지 않...
<데스크칼럼> 절차 무시한 선거가 남긴 신뢰의 공백
<충슐랭가이드> 독서의 계절에 만나는 책과 카페 ‘인문아...
<기자보다> 여름이라는 유예기간, 우리는 어떻게 존재해야...
<데스크칼럼> 서툴고 투박한 내 언어의 가치
<츙슐랭가이드> 익숙한 골목에서 만난 뜻밖의 여정, ‘운...
<기자 하다> 어둠을 뚫고 한라산에서 맞이한 새해, 한계...
<데스크칼럼> 학점이 배움을 삼키다
<충슐랭가이드> 쉼표가 있는 삶, ‘초정치유마을’
<기고문> 개신단(開新壇)과 과유불급(過猶不及)
전체기사 종합
취업
대학
사회
광장
사람
특집
문화
동영상뉴스
포토&만평
학술
현상공모전
문학
동영상뉴스
수습기자모집
PDF자료실
지난호보기
신문사 소개 기사제보 독자참여 개인정보 보호정책 이메일무단수집거부

28644 충북 청주시 서원구 충대로1, 충북대학교 신문방송사(발행인 : 직무대리 유재수 | 주간 : 이장원 | 부주간 : 신꽃비)

행정실 : 043-261-2934    충북대신문 : 043-261-2936    The Chungbuk Times : 043-261-2935    교육방송국 : 043-261-2953

Copyright ⓒ 2008 충북대학교 신문방송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