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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대학교육의 질적 제고를 위한 문화형성
제 853 호    발행일 : 2012.10.22 
최근 우리나라에서 ‘세계 연구중심대학 총장회의’가 개최되었다. 세계 60여개 대학 총장 등 150여명이 참석하였다. 회의 참석자들은 교수자 중심의 수업방식에서 학생중심의 자기주도적 학습으로 바뀌어야 한다는데 공감했다고 한다. 이와 함께 스마트 기기 등을 활용하는 교육방안도 각광을 받았다고 한다. 자기주도학습이 교육의 키워드가 된지는 이미 오래된 일이다. 교수자의 일방적 전달 수업은 아무리 잘 이루어져도 학생이 스스로 흥미를 가지고 자발적으로 공부하는 수업과는 비교할 수 없는 결과를 갖기 때문이다. 최근 불기 시작한 토론에 대한 관심이나, 타대학과의 학점교류를 통하여 새로운 수업형태를 경험해본 학생들이 전하는 메시지도 학습자 중심의 수업방법이 중요함을 일깨우고 있다.
우리나라도 정부중심으로 펼치고 있는 대학교육역량강화사업이나 학부교육선진화선도대학(ACE) 지원사업 등을 통하여 대학교육의 체질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대학 간의 경쟁을 유도하면서 많은 예산지원이 이루어지고 있다. 바람직한 인재상과 성과지표를 정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노력과 성과를 보여줘야 하며, 교수들의 희생과 학생들의 학습능력이나 취업률향상도 보여줘야 한다. 또한 정부 지원이 중단된 이후에도 자생력이 있는가도 평가의 척도가 되기도 한다. 이러한 사업에 선정되어 정부로부터 예산을 지원받는 다는 사실은 학교 홍보에도 많은 도움이 된다.
정부의 이러한 정책이 과연 성공적이었느냐는 장기적인 평가를 통해서 알 수 있을 것이다. 정부는 예산투자에 따른 단기적인 성과를 보여주는 가시적 지표에 주요 관심이 있기 때문에 부작용과 반발을 유발하기도 하였다. 대학들은 우선 먹기는 곶감이 달다는 심정으로 예산지원을 받기 위한 겉치장에만 신경을 쓰는 경우도 볼 수 있다. 한 가지 명확한 사실은 교육의 질적 제고는 정부의 노력만으로 가능하지 않다는 것이다.
대학의 역할은 크게 연구, 교육, 봉사라고 할 수 있다. 연구는 자연과학에서부터 인문과학에 이르기 까지 인류의 유지와 발전을 위해 필요한 지식을 탐구하고 생산해내는 것을 의미한다. 교육은 후속세대의 육성을 뜻한다. 4년제 대학은 단순한 기능인이나 직업인을 넘어서는 지성인을 육성하는 책임을 맡고 있다. 봉사는 사회와 공존하는 대학이 사회에 필요한 전문지식과 도움을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연구에 대한 평가방법은 명확하여 큰 이의가 없다. 충북대학은 다른 경쟁 대학과 견주어 볼 때 손색이 없다. 봉사도 나름의 역할을 하고 있다. 하지만 교육분야에 대한 평가는 쉽게 이루어질 수 없다. 형식적으로 진행되는 강의평가가 거의 유일한 수단이다. 우리 대학이 발전하려면 교육에 대한 새로운 조직문화가 정착되어야 한다. 교수는 전문직으로서 그 지식을 전수하는 방안을 개선해야 하며 학생들의 열정을 밖으로 이끌어 내야한다. 교육의 방법도 ‘연구’의 대상으로 삼아야 할 것이다. 학생들은 수업에 임할 때 수동적인 학습자의 자세를 탈피하여 적극적이고 진취적인 자세를 보여줘야 할 것이다. 교육은 상호작용에 의하여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교직원들은 서비스의 개선을 통하여 창의적이며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해야 할 것이다. 대학당국은 각 요소들을 아우르는 시스템구축과 조직문화의 형성방안을 찾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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