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은 학문을 연구하는 곳이며 졸업 후 취업을 통해 사회로 진출하는 통로이다. 그런데 요즘 대학생들은 ‘취업 스펙 쌓기’에만 여념이 없다. 예를 들어 좋은 학점 쌓기, 자격증 취득하기, 토익점수 쌓기, 어학연수 등 다양한 취업용 스펙 쌓기에 바쁘다. 취업준비생들은 또한 대부분 공무원, 연구기관, 대기업과 같은 직종에 취업을 선호한다. 하지만 정작 회사 경영자나 관리자들은 졸업을 앞둔 취업준비생들의 취업 스펙이 영 마음에 차지 않는다. 즉 뽑을 만한 인재는 별로 없는데, 취업준비생들은 대체로 좋은 직장에 높은 연봉만을 원한다.
취업희망자들의 학력을 살펴보면 고졸자, 전문대졸업자, 대학(원)졸업자 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 일반 대기업에서 승진 연한을 살펴보면, 학력 기준으로 고졸자가 전문대졸업 자격으로 승진하려면 보통 3년의 경력을 요구하고, 전문대 졸업자가 대학졸업 자격으로 승진하려면 역시 3년의 경력을 더 요구한다. 따라서 고졸자가 대졸 학력을 인정받으려면 보통 6년 정도의 경력을 요구한다. 이것은 단지 학력 기준의 진급체계이며 본인의 성과에 따라 충분히 추월할 수 있고, 보통 4년이 소요되는 대학생활을 고려하면 합리적이라 할 수 있다. 그런데 회사의 경영자나 관리자 입장에서 보면, 대학졸업자는 분명 고졸자나 전문대졸업자에 비해 고임금이므로 더 나은 생산성과 업무능력을 보여줘야 한다.
그렇다면 “대학졸업자가 갖춰야 할 취업 스펙은 과연 무엇일까?” 이를 알아보기 위해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기계공학도, 건축공학도, 전자공학도와 같은 하드웨어기술자를 중심으로 요구되는 자격수준을 살펴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예로, 건축공학과, 기계공학과, 전자공학과의 고졸자라면 적어도 현장에서 철을 깎거나 제품을 조립하는 시공능력이 뛰어나다. 또한 유사 직종의 대학졸업자라면 당연히 시공능력은 물론 새로운 제품이나 기술을 개발하는 설계능력을 갖춰야 한다. 따라서 대졸 취업준비생이라면 시공능력(또는 구현능력)과 설계능력의 함양에 필요한 취업 스펙을 준비해야 할 것이다. 이것은 경영대학이나 인문사회계열, 사범계열의 학생들도 마찬가지다.
그런데 요즘 주변의 대졸 취업준비생들의 취업 스펙을 보면 시공능력과 설계능력에서 모두 부족하며 어떤 기술적 요소가 필요하고 어느 정도 필요한가를 잘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시공능력과 설계능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전공지식을 축적해야 한다. 시공능력과 설계능력을 위한 전공지식에는 전체보다는 부분적인 전공교과가 해당될 수 있다. 또한 업무수행이나 설계과정에서 필요한 외국어의 듣기. 쓰기. 말하기. 읽기 능력, 수학 지식, 글쓰기 등의 기초 지식이 필수적이다. 여기서 외국어 능력이란 단순한 토익 점수가 아니라 외국어 문서를 잘 읽고, 쓰고, 듣고, 말할 수 있는 외국어 활용능력을 뜻하며, 수학지식이란 설계나 기술지원 과정에서 필요한 전공 분야의 수리문제 해결능력을 뜻한다.
이런 것들이 준비되어야 취업 현장에 첫발을 내디딜 때 회사 경영자나 관리자들의 눈에 들 수 있고, 원하는 직장을 얻을 수 있다. 그리고 취업을 해서도 자기의 꿈을 충분히 펼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우리 대학생들은 취업을 위한 좋은 스펙이 무엇인지를 명확히 알고 진정으로 필요한 스펙을 쌓아야 한다. 그리고 이를 위해 당당하고 씩씩하게 열심히 노력한다면 이루지 못할 것이 없으리라 확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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