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사다난했던 2012년이 지나고 밝은 새해를 맞은 지도 어언 석 달이 지났습니다. 유독 매서웠던 겨울 추위가 지나고 움츠러들었던 어깨가 기지개를 펴는 지금, 우리 학교에서도 산뜻한 활기가 느껴집니다. 지난달, 풋풋한 미소를 띠며 예비대학에 참여한 새내기들과 학사모를 쓰고 가족, 친구들과 다정하게 사진을 찍던 졸업생들을 보며 어느덧 새로운 출발선에 섰다는 것이 피부로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한동안 조용했던 학교는 다시 북적거리던 모습으로 돌아갈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설레는 마음으로 시작되는 새 학기, 독자 여러분은 새 출발할 준비가 되셨는지요? 이제 충북대신문도 새 출발을 하려 합니다.
필자는 이번 개강호에 2013년 한 해 동안 우리 신문을 이끌어나갈 편집장으로 발령받았습니다. 신입생때부터 해왔던 기자 생활을 지나 새로운 자리에서 시작하려 하니 많은 부담감과 책임감을 느끼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래서 이 코너를 통해 독자 여러분께 다짐을 하고자 합니다.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1년이라는 시간 동안 여러분께 ‘사랑’받는 신문을 만들고자 최선을 다하겠다는 것입니다.
저희 신문은 현재 격주간 1회 발행되며 학교 내외에서 취재를 위해 발 벗고 다니는 취재기자들과 보이지 않는 곳에서 땀 흘리며 일하는 편집기자들의 노력으로 만들어지는 신문입니다. 이렇게 많은 사람의 노력이 깃든 신문이지만 학교 신문에 대한 관심은 안타깝기 그지 없습니다. 이전에 시행했던 설문조사에서도 그랬듯 학교 신문이 있는지조차 모르는 학생도 많을 정도입니다. 학교 신문의 존재를 안다고 해도, 다른 용도로 쓰이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왜 독자들에게, 특히 학생들에게 관심과 사랑을 받지 못하는 것일까 곰곰이 생각해보았습니다. 저마다 이유는 다르겠지만, 필자는 그 이유를 두 가지로 꼽아보았습니다. 첫째는 신문의 ‘느낌’입니다. 그동안의 신문들이 다소 어렵고 딱딱하게만 느껴져 독자들의 관심과 시선을 끌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이전까지 단순한 사진과 글로만 반복된 모습이 어쩌면 구성원들을 위한 것이 아닌 ‘그들만의 리그’로 보였을지 모릅니다. 그래서 이제부터는 점차 부드럽고 감각적인 모습으로 바뀌려 합니다. 어렵지 않고 딱딱하지 않은, 읽고 싶은, ‘사랑’받을 수 있는 신문으로 변화하겠습니다.
둘째는 ‘無’입니다. 즉, 관심을 끌만한 것이 없었다는 뜻입니다. 작년부터 시행했던 FACEBOOK 운영은 지면의 한계를 극복하고 학생들의 관심을 촉구하기 위해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처음 시행한 만큼 어느 정도 성과는 이뤘지만 만족할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현재 저희 신문 계정은 1,800여 명의 학생 및 교수님들과 친구를 맺고 있습니다. 그러나 게시글의 ‘좋아요’나 댓글의 수는 100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합니다. 이에 올해부터는 작년에 시행했던 ‘캠퍼스 날씨’와 더불어 일정 시기마다 우리 신문과 관련된 이벤트를 진행하고자 합니다. 또 각종 유용한 강의나 행사 일정을 간단하게 소개해드림으로써 보다 학생들에게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겠습니다. 그리고 한 가지 덧붙여, 이번 호부터 페이스북을 통해 여러분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받고자 합니다. 여러분이 주시는 채찍과 당근으로 성장을 위한 밑거름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끝으로 학교를 대표하는 언론기관으로서 사명감과 책임감을 가지고 일하겠다는 것을 약속드립니다. 항상 학교 구성원인 여러분들의 곁에서 ‘사랑’받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리고 설레는 마음으로 시작되는 새 학기에 여러분의 다짐도 꼭 이루길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박지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