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대신문방송사 충북대신문 The Chungbuk Times 교육방송국
전체기사종합취업대학사회광장사람특집문화동영상뉴스포토&만평학술현상공모전문학
최종편집 : 2026.09.07 월 19:58
광장
광장 섹션
확대축소프린트
 류도연
[기자의 눈]아직도 우리는 개성에 낯설다
제 861 호    발행일 : 2013.04.15 


 
  새 학기가 시작됐을 무렵 필자는 친구에게 어떤 이야기를 듣게 됐다. 친구가 교양수업을 수강하러 가서 교수님께 “너 머리가 이게 뭐고 옷은 또 이게 뭐냐”며 핀잔을 들었다는 것이다. 현재 패션디자인정보학과에 재학 중인 필자는 처음 이 이야기를 들었을 때 다소 황당했다. 무엇을 입든, 어떻게 입든, 그것은 자신의 개성을 보여주는 것이기 때문이다. 다만 상황이나 장소에 어긋나는 차림새가 옳지 못하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알고 있다. 특히 패션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면 더욱 그에 맞게 행동한다. 앞서 언급했던 사례의 친구는 같은 과 동기인데, 그날 이 친구의 차림새는 수업에 전혀 방해되거나 지장을 주는 차림새가 아니었다. 하지만  많은 학생들이 있는 강의실 안에서 꾸중을 들었고 결국 친구는 그 과목을 듣지 않았다.
  이 일을 통해 필자는 아직도 사람들이 개성 표현에 익숙치 않다는 것을 느꼈다. 아무리 우리나라가 개방화되고 패션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해도 관심과 인식은 비례하지 않은 것이다.
자신을 예쁘고 멋있어 보이게 하고 싶은 건 당연하다. 그리고 각자마다 자신의 취향과 스타일이 있다. 그러나 아직도 사람들은 그런 각자의 취향을 존중하지 못하고 ‘쟤는 뭐 저렇게 멋을 부리고 왔어’라며 수군거리고, ‘쟤는 성격이 이상할 거야’라며 알기도 전에 미리 평가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필자가 생각하기에 자신을 꾸밀 줄 아는 사람은 다른 일에나 남한테나 오히려 그 가치를 알고 더 잘하기 마련이다. 그 예로 외국의 유명한 가수인 레이디 가가를 들어 설명하고 싶다. 그는 화려한 퍼포먼스만큼이나 파격적인 의상으로 많은 사람의 관심을 받았다. 그러다보니 다소 과한 의상으로 사람들은 그에 대해 제 정신이 아닌 것 같다는 등 나쁜 편견을 가졌다. 하지만 그는 보여지는 모습과 달리 많은 봉사활동과 기부활동을 펼치기로 유명하다. 또 최근에 레이디 가가는 가수 비틀즈의 멤버이자 평화운동가로 유명한 존 레논과 그의 아내 오노 요코의 뜻을 기리는 상인 ‘레논 오노 평화상’을 수상했다. 이 상은 세계 평화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인 문화계의 인사에게 수여되는 영예로운 상으로 그가 보이는 모습과 다른 사람이라는 걸 보여줬다.
  겉모습이 화려하고 남다르다고 해서 그 사람이 타인과 다른 것은 아니라 다만 그 사람이 가지고 있는 개성이 뚜렷할 뿐이다. 각자가 좋아하는 음식이 다르고 색깔이 다른 것처럼 말이다.
  인식을 하나의 예로 일반화시키기에 어려움이 있다는 것을 알지만, 그래도 겉모습이 그 사람의 모든 것을 대변하는 것이 아님을 말하고 싶다. 길거리에 짧은 치마를 입고 다니는 여성을 보고 쉬운 여자라고 생각하고, 다소 튀는 복장으로 수업을 들으러 왔다고 불량한 학생이라고 지적하는 등 겉모습으로 사람을 판단하는 자세는 분명히 바뀌어야 한다.
  앞으로는 나와 다르다고 해서 이상하게 바라보는 인식을 버리고 타인의 개성도 이해하는 태도가 더 필요할 것 같다.
목록보기
최근기사
D등급에서 9월 투표까지, 충북대·교통대 통...
학생들의 선의 노린 포교 수법, 개인정보 제...
<양심의 빈자리> 학내 공용공간, 잘 사용하...
고물가 시대, 학교 주변에서 찾은 가성비 밥...
원청교섭 나선 정부기관, 노란봉투법 현실은....
광장 More
<기자 보다> 빛이 나의 안에 있다면 그림자는 생기지 않...
<데스크칼럼> 절차 무시한 선거가 남긴 신뢰의 공백
<충슐랭가이드> 독서의 계절에 만나는 책과 카페 ‘인문아...
<기자보다> 여름이라는 유예기간, 우리는 어떻게 존재해야...
<데스크칼럼> 서툴고 투박한 내 언어의 가치
<츙슐랭가이드> 익숙한 골목에서 만난 뜻밖의 여정, ‘운...
<기자 하다> 어둠을 뚫고 한라산에서 맞이한 새해, 한계...
<데스크칼럼> 학점이 배움을 삼키다
<충슐랭가이드> 쉼표가 있는 삶, ‘초정치유마을’
<기고문> 개신단(開新壇)과 과유불급(過猶不及)
전체기사 종합
취업
대학
사회
광장
사람
특집
문화
동영상뉴스
포토&만평
학술
현상공모전
문학
동영상뉴스
수습기자모집
PDF자료실
지난호보기
신문사 소개 기사제보 독자참여 개인정보 보호정책 이메일무단수집거부

28644 충북 청주시 서원구 충대로1, 충북대학교 신문방송사(발행인 : 직무대리 유재수 | 주간 : 이장원 | 부주간 : 신꽃비)

행정실 : 043-261-2934    충북대신문 : 043-261-2936    The Chungbuk Times : 043-261-2935    교육방송국 : 043-261-2953

Copyright ⓒ 2008 충북대학교 신문방송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