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이 끝나고 짧았던 가을을 지나 벌써 겨울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학생들은 방학을 하면 여러 가지 이루고 싶은 목표를 설정합니다. 여러분의 올해 목표는 무엇이었나요? 그리고 2014년이 2달도 채 남지 않은 지금, 여러분은 그 목표를 얼마나 달성하셨나요? 일부는 모든 목표를 달성하셨겠지만, 대부분은 금방 포기하시거나 아직도 생각만하고 계실 겁니다. 저 또한 아직도 생각만 하는 중입니다. 왜 그런 걸까요?
분명 제가 또는 여러분이 이루고 싶은 목표였음에도 불구하고 달성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그 목표를 해내는 것이 어려워서일까요? 저는 그 이유가 어려워서가 아니라 막연한 목표였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살 빼기’, ‘자격증 따기’ 등 이런 식으로 막연한 생각만 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원하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까요? 아래의 연구에서 그 해답을 찾을 수 있습니다.
심리학자 피터 골위처(Peter Gollwitzer)는 학생들에게 크리스마스가 시작되기 전 연휴 동안 해야 할 일을 각각 두 개씩 정하라는 과제를 주었습니다. 하나는 식구들과 모여 식사하기, 스포츠 활동하기처럼 쉬운 과제여야 하고, 다른 하나는 식구끼리의 의견 충돌 중재하기, 세미나에 발표할 자료 만들기 등과 같은 어려운 과제여야 했습니다. 그런 다음 A그룹의 학생들에게는 각자가 정한 두 개의 과제를 각각 '언제', 그리고 '어느 곳'에서 실행에 옮길 것인지를 과제와 함께 제출하게 했고, B그룹의 학생들에게는 구체적인 때와 장소를 요구하지 않았습니다.
크리스마스 연휴가 끝나고 학생들이 얼마나 과제를 완료했는지 점검하자 때와 장소를 정했던 A그룹이 그러지 않았던 B그룹보다 어려운 과제를 실행한 비율이 훨씬 높았습니다. A그룹의 3분의 2가 어려운 과제를 실행한 반면, B그룹은 4분의 1만 실행했습니다. 쉬운 과제에 대해서는 두 그룹 모두 80% 이상의 실행률을 보여 별 차이가 없었습니다.
이 실험은 목표를 정할 때 그것을 ‘언제 실행에 옮길지’, ‘어디서 수행할지’를 명확히 할수록 실행률이 높아진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특히 어려운 일을 목표로 할 경우, 이처럼 명확한 계획은 그것을 달성하는 데 많은 도움을 줍니다.
곧 있으면 시험기간이 다시 돌아오고, 그 뒤엔 곧바로 겨울방학을 맞이하게 됩니다. 이번 겨울엔 여름에 이루지 못한 목표를 달성해보는 것이 어떨까요? 좀 더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고 행한다면 여러분도 여러분의 어려운 목표를 달성해내실 수 있을 것입니다. 저는 우리 학교 학생들 모두 원하는 목표를 달성해서 여러분의 꿈을 이루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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