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대신문방송사 충북대신문 The Chungbuk Times 교육방송국
전체기사종합취업대학사회광장사람특집문화동영상뉴스포토&만평학술현상공모전문학
최종편집 : 2026.09.07 월 19:58
광장
광장 섹션
확대축소프린트
 신문사
[문화즐겨찾기] 김동인의 단편소설 <배따라기>
제 941 호    발행일 : 2019.05.13 
당선자 | 송동주(국어국문학과·18)

4.jpg

  소설 <배따라기>의 처음은 ‘사람’과 자연에 대한 비유를 통해 ‘사람’과 자연과의 관계에 대해 암시적으로 나타냈다. 한 단락 넘어간 후, 이 소설은 삼월 삼질에 ‘나’의 이야기로 그 뒤를 잇는다.
  ‘나’는 봄의 자연을 느끼며 자연 속에 ‘사람’의 한계와 그를 극복해낼 수 있는 세계인 유토피아에 대해 생각한다. 그러다 ‘나’는 기자묘 근처에서 들리는 ‘영유 배따라기’를 듣고 구슬프면서도 잘 부른다고 생각하며 그 노래의 주인을 찾기 시작한다. 드문드문 들려오는 배따라기 노랫소리를 들으며 노래를 부르는 이를 찾게 되고, 구슬픈 노래에 담긴 그의 사연을 듣게 된다.
  그에겐 하나뿐인 아우와 그의 사랑스러운 아내가 있었다. 그 부부는 서로를 사랑했지만, 그는 자기 아내에 대한 의심이 많았고, 그로 인해 폭력도 종종 일어났었다. 그는 평소 그의 아우에게 열등감이 있었다. 그리고 그런 아우에게 잘해주는 그의 아내에 대해 의심을 하고 있었다. 어느 날, 쥐를 잡으려다 옷가지가 헝클어진 그의 아우와 아내를 본 그는 이때까지의 모든 의심이 확신으로 변하며 아우를 폭행했다. 그 모습을 본 아내는 그 길로 바다에 뛰어들어 죽었다. 아우는 그 사건 이후 이곳저곳을 떠돌며 다녔고, 그는 아우를 찾으러 여러 곳을 다녔지만 아우를 찾을 수 없었다.
  이 소설을 읽으며 필자가 생각한 주제를 한 줄로 말한다면 ‘인간 운명의 한계’라고 생각한다. 이 소설의 작자인 김동인은 ‘인간은 정해진 운명이 있는 것일까?’, ‘그 운명을 극복할 방법은 없을까?’라는 의문을 배따라기를 부른 그의 이야기와 나의 이야기를 통해 독자에게 제기했다.
이는 ‘내’가 생각한 내용 중 진의 시황을 큰사람이라고 칭하는 내용에서도 드러난다. 필자는 처음 이 내용을 읽을 때는 왜 그 악명 높은 사람을 큰사람이라고 칭하는 것일까 하며 이상한 작가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곧 인간의 운명에 부딪히려 노력했다는 점에서는 큰사람이라고 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이보다 더 운명에 대해 생각할 수 있게 하는 소설 작품은 이청준의<서편제>를 들 수 있다. 서편제에선 기구한 운명을 타고난 소리꾼 남매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필자가 보기에 소설 <배따라기>와 <서편제>는 결국 운명을 극복하지 못하는 나약한 인간의 한계에 더 무게를 두고 있는 것 같다. 아마도 과거에는 지금보다 운명에 더 순응적인 삶을 살아갔던 것 같다.
  지금은 운명에 순응하는 이야기보다 운명에 도전하고 극복하는 이야기가 더 많다. 가난하게 태어났지만, 그것을 극복하고 살아가는 모습. 흔하게 볼 수 있는 드라마의 내용이다. 그런데 살다보니 극복할 수 없는 운명이 있는 것 같기도 하고 내 노력으로 극복할 수 있을  것 같기도 해, 뭐라 단정해서 말하기가 어렵다.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는 운명에 대해 어떤 태도를 가져야 할까. 순응적으로 살아야 할까. 맞서야 할까.

목록보기
최근기사
D등급에서 9월 투표까지, 충북대·교통대 통...
학생들의 선의 노린 포교 수법, 개인정보 제...
<양심의 빈자리> 학내 공용공간, 잘 사용하...
고물가 시대, 학교 주변에서 찾은 가성비 밥...
원청교섭 나선 정부기관, 노란봉투법 현실은....
광장 More
<기자 보다> 빛이 나의 안에 있다면 그림자는 생기지 않...
<데스크칼럼> 절차 무시한 선거가 남긴 신뢰의 공백
<충슐랭가이드> 독서의 계절에 만나는 책과 카페 ‘인문아...
<기자보다> 여름이라는 유예기간, 우리는 어떻게 존재해야...
<데스크칼럼> 서툴고 투박한 내 언어의 가치
<츙슐랭가이드> 익숙한 골목에서 만난 뜻밖의 여정, ‘운...
<기자 하다> 어둠을 뚫고 한라산에서 맞이한 새해, 한계...
<데스크칼럼> 학점이 배움을 삼키다
<충슐랭가이드> 쉼표가 있는 삶, ‘초정치유마을’
<기고문> 개신단(開新壇)과 과유불급(過猶不及)
전체기사 종합
취업
대학
사회
광장
사람
특집
문화
동영상뉴스
포토&만평
학술
현상공모전
문학
동영상뉴스
수습기자모집
PDF자료실
지난호보기
신문사 소개 기사제보 독자참여 개인정보 보호정책 이메일무단수집거부

28644 충북 청주시 서원구 충대로1, 충북대학교 신문방송사(발행인 : 직무대리 유재수 | 주간 : 이장원 | 부주간 : 신꽃비)

행정실 : 043-261-2934    충북대신문 : 043-261-2936    The Chungbuk Times : 043-261-2935    교육방송국 : 043-261-2953

Copyright ⓒ 2008 충북대학교 신문방송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