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대신문방송사 충북대신문 The Chungbuk Times 교육방송국
전체기사종합취업대학사회광장사람특집문화동영상뉴스포토&만평학술현상공모전문학
최종편집 : 2026.09.07 월 19:58
광장
광장 섹션
확대축소프린트
 김동호
<충슐랭가이드> 한적한 분위기에서 즐기는 수플레, ‘스니프 커피’
제 987 호    발행일 : 2025.06.02 
  한적한 골목을 따라 걷다 보면 우리가 평소 몰랐던 공간이 나오기도 하고, 걸어가던 내 발걸음을 멈추고 끌어들이는 공간도 있다. 이번 충슐랭에서 소개할 공간은 골목 모서리에 숨겨진 스니프 커피다.
  스니프 커피는 우암초등학교 후문에서 나와 골목을 따라 걸어가면 쉽게 찾을 수 있다. 눈에 띄는 하얀색의 깔끔한 외관은 처음 오는 사람이라도 한눈에 그곳이 스니프 커피임을 알게 해 준다. 골목에 산뜻한 분위기를 가져다주는 건물의 외양은 스니프 커피에 들어가지 않고는 못 배기게 했다. 게다가 한적한 주택가 사이에 위치해, 마치 가정집처럼 조용하고 편안한 분위기를 풍긴다.

1.jpg

  문을 열고 들어가면 은은하고 잔잔한 커피 향이 가장 먼저 마중 나온다. 하지만 스니프 커피의 가장 유명한 메뉴는 수플레다. 오리지널, 시나몬, 초코 3가지 맛의 수플레 중 고를 수 있었으며, 겨울에는 딸기가 올라간 딸기 수플레도 즐길 수 있다. 이곳은 미리 만든 수플레를 파는 게 아니라, 주문하면 그 자리에서 직접 만들어 따뜻하면서 촉촉한 수플레를 맛볼 수 있다. 오리지널 수플레와 초코 수플레를 주문해 먹어 봤는데, 역시 바로 만들어 그런지 수플레가 가지는 매력이 잘 느껴졌다.
  서빙된 수플레는 위에 하얀 생크림이 올라가고, 주변에 과일들이 보기 좋게 위치했다. 마치 한겨울의 오두막집을 연상시켜, 보는 재미 또한 충분했다. 겉은 바삭한 식감이 좋았고, 그 속은 촉촉하면서 부드러워 디저트로 누구나 좋아할 것 같은 식감이었다. 함께 나온 생크림은 수플레의 식빵같은 고소함과 잘 어우러져 맛을 한층 더 끌어올려 줬다. 그냥 수플레만 먹어도 좋지만, 생크림과 함께 즐긴다면 부드럽고 촉촉한 식감을 몇 배는 더 크게 즐길 수 있으니 꼭 함께 먹길 권한다. 예쁜 장식처럼 보였지만, 같이 나온 과일도 함께 먹었더니 보다 풍부한 맛을 즐길 수 있었다. 생크림이 수플레의 부드러움이란 장점을 극대화한다면, 과일은 단조로운 단맛에 다양한 맛을 더해주는 느낌이었다. 달콤하면서 새콤하기도 한 독특한 맛이 스니프 커피의 수플레를 더 특별하게 만들어 준다.

2.jpg

3.jpg

  수플레 같은 디저트와 함께 빠질 수 없는 메뉴가 있다. 바로 음료다. 스니프 커피에는 수플레와 어울리는 여러 음료가 있지만, 그중 가장 추천하는 것은 단연 아메리카노다. 달콤한 수플레를 먹고 쌉싸름한 커피를 마시면, 입안이 개운해져 수플레의 단맛에 질리지 않고 계속 먹을 수 있을 것이다. 풍미 깊은 아메리카노 덕분에 어느새 수플레도 깔끔히 비울 수 있었다. 만약 스니프 커피의 아메리카노가 마음에 들었다면, 계산대에서 사장님이 직접 볶은 원두를 구매할 수도 있으니 참고 바란다. 커피를 마시지 않더라도, 집에 방향제처럼 걸어둔다면 스니프 커피의 안락함을 집에서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4.jpg

  스니프 커피는 마치 동화 속 나만의 비밀 아지트처럼 골목에 숨어 있다. 하지만 그러한 비밀 아지트야 말로 조용하고 편안한 시간을 보내기에 어디보다 적절하다. 스니프 커피에서 맛있는 수플레와 함께 방해받지 않고 자신만의 시간을 보내보길 추천한다.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이곳에서 소소한 추억을 쌓아가는 것도 좋겠다. 이번 주말엔 스니프 커피에서 동화 같은 추억을 쌓아 보는 건 어떨까?


김동호 기자
dodo0725@chungbuk.ac.kr
목록보기
최근기사
D등급에서 9월 투표까지, 충북대·교통대 통...
학생들의 선의 노린 포교 수법, 개인정보 제...
<양심의 빈자리> 학내 공용공간, 잘 사용하...
고물가 시대, 학교 주변에서 찾은 가성비 밥...
원청교섭 나선 정부기관, 노란봉투법 현실은....
광장 More
<기자 보다> 빛이 나의 안에 있다면 그림자는 생기지 않...
<데스크칼럼> 절차 무시한 선거가 남긴 신뢰의 공백
<충슐랭가이드> 독서의 계절에 만나는 책과 카페 ‘인문아...
<기자보다> 여름이라는 유예기간, 우리는 어떻게 존재해야...
<데스크칼럼> 서툴고 투박한 내 언어의 가치
<츙슐랭가이드> 익숙한 골목에서 만난 뜻밖의 여정, ‘운...
<기자 하다> 어둠을 뚫고 한라산에서 맞이한 새해, 한계...
<데스크칼럼> 학점이 배움을 삼키다
<충슐랭가이드> 쉼표가 있는 삶, ‘초정치유마을’
<기고문> 개신단(開新壇)과 과유불급(過猶不及)
전체기사 종합
취업
대학
사회
광장
사람
특집
문화
동영상뉴스
포토&만평
학술
현상공모전
문학
동영상뉴스
수습기자모집
PDF자료실
지난호보기
신문사 소개 기사제보 독자참여 개인정보 보호정책 이메일무단수집거부

28644 충북 청주시 서원구 충대로1, 충북대학교 신문방송사(발행인 : 직무대리 유재수 | 주간 : 이장원 | 부주간 : 신꽃비)

행정실 : 043-261-2934    충북대신문 : 043-261-2936    The Chungbuk Times : 043-261-2935    교육방송국 : 043-261-2953

Copyright ⓒ 2008 충북대학교 신문방송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