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는 무엇이 가장 소중하고 필요한지에 대해 지금까지 살아오는 동안 여러 번 생각을 했을 것이다. 그 중에는 ‘돈이 가장 소중한 것이다’라고 생각하여 돈을 벌겠다고 노력한 사람이 상당히 많이 있을지도 모른다. 그런데 문제는 돈을 빨리 벌어 보겠다고 하여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부정한 방법으로 돈을 번 사람들이 많이 있다는 점이다. 최근에 장관 및 총리 인준 청문회에서 보았듯이 사회를 바르게 인도하고 모범이 되어야 할 고위 공직자들도 돈의 유혹에 꼬여 부정한 방법으로 재산을 축적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쯤 되면 우리 사회의 많은 국민들이 돈을 벌기 위하여 돈의 노예가 되진 않을까 심히 우려된다. 돈은 세상을 살아가기 위해 꼭 필요하다다. 그러나 필요 이상의 돈을 벌기 위해 인간 본연의 양심을 파는 행위는 삼가야 한다.
이번에는 돈이 있는 사람은 무엇이 가장 소중할까라는 질문을 할 수 있다. ‘명예와 권력’이라고 답하는 사람이 상당히 있을 것으로 여겨진다. 이들이 명예와 권력을 얻기 위해 저지르는 가장 큰 과오는 돈으로 명예와 권력을 산다는 것이다. 국회위원이 되기 위해 돈을 뿌리다가 구속되거나 당선이 취소되는 사람을 많이 보아왔고, 돈으로 박사학위를 얻거나 가짜 학위로 대학에 취직했다가 발각이 돼 파면되었다는 보도 내용을 신문 및 방송을 통해 본 기억이 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정당하게 돈을 번 사람은 돈으로 명예와 권력을 사지 않는다는 것이다. 항상 부당한 방법으로 돈을 번 사람이 돈으로 명예와 권력을 사려고 한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이다. 따라서 깨끗한 사회가 되기 위한 가장 큰 선결 과제는 정당한 방법으로 돈을 버는 것이다. 그래야만 명예와 권력도 정당하게 얻을 수 있게 된다.  
위에서 돈, 명예, 권력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러나 인간에게 없어서는 안 될 정말 소중한 것들은 돈으로도 살 수 없다는 데 있다. 공기가 그러하고 햇빛이 그러하고 바람이 그러하고 생명이 그러하지 않은가? 이제는 먹는 물도 사 먹어야 하는 세상이지만 자연이 주는 물인 비만 보더라도 그것이 그냥 물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꽃밭에 물을 주다보면 그냥 물은 시들지만 않을 뿐 그저 그런데 비해, 들판에 있는 풀들은 비만 오면 마치 화답이라도 하듯 싱싱하게 생기가 넘쳐 오르는 것을 볼 수 있다. 자연에서 비롯된 것은 돈으로 생각하는 가치 이상이라는 의미이다. 결론적으로 우리에게 가장 소중한 것은 돈, 명예, 권력이 아니고 ‘돈으로도 살 수 없다’라는 사실에 있다. 이러한 점을 유념한다면 과욕을 버리고 돈, 명예, 권력을 부정한 방법으로 얻지 않는 깨끗한 사회가 되지 않을까라고 생각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