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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지수
성공적인 미국 유학을 위한 가이드라인
제 829 호    발행일 : 2011.03.19 
막연한 환상 깨고 현실 직시할 것
장학금, 어학코스 제도 여부도 알아봐야…


 
 요즘 외국 유학은 예전처럼 어느 한 계층의 특권이 아닌 스펙이나 취업을 위해서도 필요한 하나의 당연한 절차로 여겨진다. 언어, 문화, 학력 등의 조건을 고려했을 때 이러한 최상의 유학지로 미국을 꼽는 데 이견을 가지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그러나 미국 유학에 대해 막연한 환상을 가지는 학생들이 많다. 미국 북 텍사스 주립대학교(UNT) 경영학과 고창은 교수는 지난 10일 옴니버스 교양강좌인 <21세기의 삶과 미래>를 통해 ‘미국의 대학생활과 유학에 관한 일곱가지 오해와 편견’이라는 주제의 강연을 열었다. 고창은 교수는 한국에서 대학을 졸업하고, 미국으로 유학을 떠나 조지아 주립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실제로 미국에서 유학생활을 했던 고 교수가 자신의 유학 경험과 20년 동안 미국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쳐 온 내용을 토대로 미국 유학에 대한 의문점을 푸는 시간을 가졌다.
 
Q. 미국 유학은 꼭 명문대로 가야한다?
 보통 사람들 대부분이 명품을 좋아하는 것처럼 대학생들이 미국 유학을 준비하는 과정에서도 하버드, 예일, 스탠퍼드 등 누구나 이름만 들으면 고개를 끄덕일만한 상위1% 명문대로 유학을 생각한다. 그러나 명문대에서 공부하는 것만이 성공적인 유학의 길은 아니다. 각자의 전공과 관심사에 특성화된 대학을 고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북 텍사스 주립대학교는 유명 싱어송라이터 노라 존스를 배출하고 오케스트라와 재즈로 명성을 떨치며 음악 부분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또한 북 텍사스 주립대학교가 있는 달라스 지역은 삼성 모바일 공장이 있어 달라스 전체 지역의 무역순위 2위가 우리나라일 만큼 교류가 많고, 한국 직항 비행기도 있다. 대학교를 선택할 때 유학하며 머물기에 적합한 곳인지를 생각해 선택하는 것도 필요하다.
 
Q. 미국 유학은 부자만 갈 수 있다?
 유학을 원하는 학생들 대부분이 등록금과 생활비 걱정이 가장 크다. 오클라호마 주립대학교, 보스턴 대학교 등 해외 유학생을 위한 장학금을 지원해주는 학교들이 많다. 또한 요즘은 유학생활과 동시에 아르바이트를 하는 학생들이 많아 유학을 원하는 학생이라면 큰 부담 없이 미국 유학길에 오를 수 있다.
 
Q. 미국에서는 영어를 못해도 상관없다?
 미국은 영어를 못해도 사는데 지장이 없을 정도로 많은 한인들이 거주하며, 유학 중인 우리나라 학생들이 많다. 한국 유학생들끼리 만남의 장이 많기 때문에 미국 학생들과 어울리지 못한다. 또한 영어가 서툴러 수업내용도 따라가지 못해 결국 귀국길에 오르는 학생도 있다. 이런 일이 빈번해지자 일부 학교에서는 오전이나 방과 후, 방학 기간에 어학원에 입학해 어학코스를 마쳐야 다음 학기에 등록할 수 있도록 한다.
 
Q. 미국 학생들은 공부하는 시간보다 노는 시간이 더 많다?
 미국 학생들은 대체로 공부에 시간을 많이 투자한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바로 진학한 어린 학생들도 있지만 직장생활을 하면서 다니는 학생, 60대 노인 등 매우 폭이 넓기 때문에 어울려 놀기보다는 스터디그룹을 만들거나 혼자 공부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미국 대학교의 수업은 아침부터 저녁 9시 이후까지 돌아가기 때문에 우리나라 대학들처럼 M.T나 답사가 존재하지 않는다. 즉, 미국 학생들은 공부할 때는 열심히 공부하고 놀 때도 학교 안에서 공부를 하며 어울린다.
 
Q. 미국 대학 교수는 유학생에게 엄격하다?
 미국은 사람이 엄한 것이 아니고 제도가 엄한 나라이다. 타지에서 온 학생들에게 전반적으로 자상하지만, 자발적으로 도움을 주지는 않는다. 유학 중 어려움이 생기거나, 공부하면서 모르는 것이 있을 때 적극적으로 질문하고 표현하는 것이 교수와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며 대학생활에 필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방법이다.
 
Q. 9.11 이후 미국은 외국 유학생을 반기지 않는다?
 9.11테러는 미국의 기본적 성격을 변환시킨 대사건이었다. 그로 인한 광범위한 제도적 변화가 있었는데 특히 외국인에 관해 공항 검색이나 사회 보장 ID, 운전면허와 같은 제도들이 엄격해졌다. 그렇다고 해서 미국인 특유의 개방적 성격은 변하지 않았기 때문에 유학생을 반기지 않는다고 보기는 어렵다. 다만 유학생활 초반에 많은 제도들을 통과하는 것이 까다롭다.
 
민지수 기자 bebeco@cbn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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